나는 예레미야서를 좋아한다.
그곳에서 천국을 깨달았고 그곳에서 내 인생의 의미를 알았고 내가 일상에서 해야 할 것들을 분명히 알았기 때문이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사람들에게 바빌론에 포로로 끌려가서 70년을 살게 되겠고 그곳에서 정착해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고 그 나라가 잘되길 기도하며 잘 살라고 한다.
포로로 끌려가지 않게 하는 것이 주님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은 저주로 들리기에 예레미야는 갖은 핍박을 받는다.
나는 이 바빌론 포로 기간 70년을 우리 인생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의 자식이었던 이스라엘이 주님의 보호와 사랑과 공급으로 부족함 없이 살았는데
하나님을 외면하고 우상을 숭배하며 주님을 떠난다. 많은 경고와 부탁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벌을 받고 포로로 끌려가게 된다.
하지만 주님은 그것으로 끝내신다고 하지 않으신다.
반드시 그 후, 회복하시겠다고 하신다. 다시 모아 주님의 땅으로 되돌리시고 회복하시고 새로운 것으로 만들겠다 약속하신다. 또 포로 생활도 항상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해 주신다.
아담과 이브는 주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져 모든 것을 공급받고 보호받고 사랑받았다.
하지만 주님과 같이 되고 싶은 욕망으로 죄가 들어와 에덴동산에서 추방되고 우리는 그들의 자손으로 죄로 오염된 이 땅에서 태어나 자라고 살아가고 있다. 이 모습이 꼭 바빌론에서 정착하고 씨 뿌리고 자손을 낳아 기르고 또 그 자식이 자식을 낳는 상황과 같다.
이 인생을 살며 주님을 알고 내가 누군지를 알고 주님께 구원받고 영생을 얻어 우리는 결국 몸은 사망하지만 영원히 살게 된다. 주님께로 돌아간다.
그렇다면 이 인생을 주신 목적은 바빌론에 포로로 끌려간 것처럼 내 죄를 깊이 깨닫고 내 죄로 추방된 이국 땅에서 힘들게 살면서 내 땅으로 돌아가는 것이 왜 좋은지, 누가 나의 진정한 왕인지를 알게 함이다. 그래서 내 땅으로 돌아가 내 진정한 왕을 섬기고 싶은 깨달음을 얻을 때, 주님은 다시 약속의 땅으로 나를 데려가 주시고 회복하시고 새 나라를 주시겠다 약속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내게 인생이 주어진 이유는
하나님이 정말로 누구시고 내가 누구인지를 정확히 알기 위함이시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왜 이 땅에 오셔야만 했는지, 나는 또 누구인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 내 인생이 주어진 목적임을 깨닫는다.
그것을 깨닫기 위해서는 매일 이 땅, 이 포로로 끌려온 이 세상이 내 집이 아님을 먼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 여행지 같은 곳에서 평생 머물기를 소망하지 못한다.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살도록 부귀영화와 건강을 달라고 기도하지 못한다.
이 세상에서 신자나 비신자가 모두 좋아하는 복들 ,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우위에 설 수 있는 명예, 돈을 달라고 기도하지 않는다.
그 대신,
내가 누구이고 주님 누구이신지를 분명히 알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된다.
그것이 인생이 주어진 목적이기 때문이다.
매일 내 의지로 뭔가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사는 대신, 억지로 다른 사람 눈에 보이기 위해 종교생활을 하는 대신, 세상이 좋아하는 돈을 과시하고 능력과 명예를 과시하는 대신,
의지를 내다가 안되면 좌절하고 나는 주님처럼 살 수 없다고 나를 끊임없이 쥐어박는 대신,
매일 내가 어떤 죄인이고 어떤 사람인지, 내가 이 순간에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이기적인 사람이고 어떤 마음을 품고 사는지 발견하는 것에 더 집중하고
그래서 나를 점점 더 믿지 않고 거짓말을 내려놓고 정말로 죄인으로 내 모습을 인정하고 솔직하게 나를 알아가고 싶다.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이렇게 비열하고 치졸하구나, 이렇게 거짓말을 하고 이렇게 척을 하는구나, 이렇게 번지르르하게 말만 하고 이렇게 관심도 없고 이렇게 이기적이구나 매일 나를 더 알고 인정하고 받아들이겠다. 매일 더럽고 추악하고 거짓말쟁이인 나를 속속들이 아는 것이 나의 일이었다.
그리고 그런 엉망진창이고 죄밖에 짓지 않는 내게 말씀과 기도로 주님은 나를 위해 무엇을 하셨고 나를 어떻게 구원하셨으며 지금 살아계신 주님이 나에게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관찰하고 발견하고 깨닫겠다. 그래서 진정으로 주님이 누구이신지를 알아야 한다.
그렇게 내가 죽어야 되는 이유와 주님이 사셔야 되는 이유, 내 주인이 진정 누구인지를 매일 일상에서 깨닫고 일상이 모여 인생이 되고 그것이 나의 전 인생을 살아가게 하는 목적이었음을 깨닫는다.
오늘부터 내가 할 일은 내가 얼마나 거짓말장이고 이기적인 사기꾼인지를 발견하는 일이다.
그리고 주님만이 이런 나를 어떻게 사랑하시고 구원하시고 영생에 이르기까지 일하시는 지를 발견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