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어떤 느낌을 줬는지만 기억한다.

by Momanf

“I've learned that people will forget what you said, people will forget what you did, but people will never forget how you made them feel.”
— Maya Angelou

마야 안젤루는 미국의 시인, 작가, 시민권 운동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 문장은 그녀의 공감, 인간관계, 감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명언 중 하나다.


나는 이 문장을 읽을 때, 많은 죄책감이 몰려왔다.


우리가 아무리 아이를 기르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아이가 잘되기를 바라기에 훈육을 하며 키웠다고 해도 아이들에게 남는 건 결국 '엄마가 나를 진정으로 얼마나 사랑하는지'만 남는다는 것이다.

나는 최선을 다해 말하고 일했지만 아이가 기억하는 것은 오직 엄마에게 느낀 감정이다.


아이가 수학문제를 어려워하면 우리는 어떻게 하는가? 가르친다.

아이가 읽기를 어려워하면 우리는 가르친다.

그런데 아이가 잘못을 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는가? 벌을 준다.

하지만 우리는 가르쳐야만 한다. 그런데 가르치지 않고 기다려 주지 않고 윽박을 지르고 벌을 준다.

아이를 위해 식사를 아무리 열심히 준비하고 빨래를 하고 청소하고 내 시간 없이 요리하고 서포트를 한다고 해도, 사회에서 사랑받는 올바른 매너를 가르치고 버릇없는 태도를 고쳐줘서 사회성을 길러준다고 아무리 말로 가르쳐도 아이가 느끼는 것은 엄마의 '화'와 '벌 받고 잔소리 들었던 기억'만 남는다.


아이에게 '사랑'으로 '가르침'을 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얼마나 너 때문에 고생하고 힘들게 일하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너 때문에 참아왔고 힘들어하고 있는지를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행동하고 말하는 모든 것이 아이에게 사랑해서 가르쳐 주는 것이 되어야만 한다.


이것은 비단 아이에게만 해당되는 것만은 아니다. 사랑하는 배우자나 가족, 친구 등 모든 인간관계에도 해당된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사랑'과 '염려'를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상대에게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짜증이나 분노로 표출되 내가 여태껏 열심히 해왔던 감사한 말과 행동을 모두 잊게 만들 뿐이다.

나 자신에게 이보다 더 손해는 없다. 그러니 벌을 주기보다, 혼내기보다 가르쳐줘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