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단지 인간일 뿐. 신이 아니다.
이 말을 떠올리면 마음이 좀 편안해진다. 인간이 너그러운 마음을 품을 수 있게 하는 힘을 가진 말이다. 주어를 내가 아닌 타인(그나 그녀)으로 할 때 문장의 힘은 더 강력해진다. 그/그녀는 단지 인간일 뿐이다. 그러니 불완전할 수 있다. 잘못을 저지르고 그 잘못을 돌아보지 않으며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신이 아닌 인간이니까. 라고 생각하면 한결 마음이 편하다. 그저 태생적인 한계일 뿐이므로. 용서도 비관도 필요없다. 이 말을 떠올리면 거의 모든 것이 납득 가능해진다. 납득 가능해지면 대체로 다룰 수 있다. 그와 그녀들, 그리고 나, 우리 모두는 단지 인간일 뿐이다. 불완전해도 된다. 불완전한 존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