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undaymorning Sep 25. 2016

우리는 결혼식에 가는 것을 싫어한다.

우리는 결혼식에 가는 것을 싫어한다.


나는 결혼식에 가면 항상 너무너무 졸리기 때문이고

내 옆의 친구는 결혼식에 가면 항상 울기 때문이다.


내가 기억하는 가장 아름다운 결혼식은  

스무 명 남짓의 가족들과 친지들만 모여서

돌아가며 신 신부 축하의 포옹을 나누고 그 둘의 사랑의 역사를 함께 한 사람들의 증언으로 식을 가던, 진심으로 둘의 행복에 가슴 벅차 하는 사람들의 눈물과 웃음으로 가득 찼던 소박한 결혼식이었다.


본질이 흐려진 모든 것들은

진심을 끌어내지 못한다.

결혼식에서 내가 자주 꾸벅꾸벅 조는 이유다.


 


매거진의 이전글 연애와 결혼을 향해 뛰는 당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