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회복 이야기

청소

by 박나윤

나의 집인 내 마음과 태도,

그리고 나의 잘못들을 돌아보며

내 안의 독한 말들을 하나씩 청소했다.


마치 집을 청소하듯 마음을 정리하니

새로운 힘이 다시금 생겨났다.


관계 속에서 이어져 온

나의 DNA

나의 삶의 역사,


그 긴 여정을

높이 올라

멀리 보게 하셨고


기억들이 떠올라

울컥해진 오늘 아침이었다.


십 년 전, 큰외삼촌 아들의 결혼식 이후로

왕래가 끊겼던 친척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내 자리에서, 내 선 안에서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지혜롭게 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힘을 주심에 감사하다.


혼자인 듯하지만 결코 혼자가 아니었던

나의 여정 속에서,

고난 가운데서도

늘 풍성한 돌보심이 있었다.


참새를 먹이시고

백합화를 피우시는 하나님께서


나를 굶기시겠는가,

나를 시들게 하시겠는가.


돌이켜보니 나의 고난과 힘든 시절은

결국 축복이었다.

나를 붙잡고 계심을 경험하게 하셨고,

나를 다듬으셨기 때문이다.


물질이 아니라 ‘돌보심’이면 충분하다.


물질은 아무리 가져도 부족함을 느끼게 하지만,


돌보심 안에 있는 사람은


나누고 용서할 수 있다.


나를 소유하고 계신

주님께 붙들린 삶 속에서는


아낌없이 베풀 수 있다.


하나님의 정의를 믿기에


용서할 수 있다.


잘못을 바로잡고, 마음을 청소하는 과정은

버겁고 힘에 부쳤지만


깨끗한 삶에서 오는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나를 만드신 분,

나의 창조주이자 구원자,

치료자이신 그분께서

나의 필요를 가장 정확한 때에

정확하게 채워주심을 깨닫는다.


참으로 감사한 밤이다.

작가의 이전글성장 회복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