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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력을 키우는 방법

접근동기, 회피동기, 넛지

by Sunfromkr

작심삼일이라 했던가? 순간의 열정과 다짐이 체 사흘도 못 채우고 꺾인다는 말이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말인만큼 의지력은 개개인 마다 다른 게 아닌 인간 고유의 속성일 수도 있다. 때문에 긍적적 변화를 위해선 의지력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환경을 바꾸기를 수많은 책과 강의에서 권한다.


그 중 가장 강력한 방법은 좋은 사람들을 곁에 두는게 아닐까 싶다.


어느 순간에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 질 수 있다
창업가들의 마을 nonce의 슬로건


그렇다면 의지박약인 사람이 꾸준한 실행력을 키우기 위해 환경을 만든다면 어떤 것부터 해야할까?

라이프해킹스쿨 이한별 대표는 접근동기, 회피동기, 넛지를 활용해 환경을 세팅하라고 조언한다.



환경을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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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당신의 열정과 의지는 쓰레기다>에서 이한별 대표는 본인이 의지력이 약한 것을 알고, 이를 극복하고자 지속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며 접근동기, 회피동기, 넛지 세 가지를 세팅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방법이라 제안한다.


접근동기

내가 얻고 싶은 것을 추구하고 얻고자 하는 긍정적 동기로,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할 때 유용하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얻는 성과와 결과, 감정들을 구체적으로 정의하는 것을 의미한다.


회피동기

반대로, 회피동기는 단기적인 목표 달성에 유용하다. 회피동기를 통제하는 것은 즉 긍정적인 스트레스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선언하기와 같은게 대표적인 사례다. 인정 욕구와 더불어 신뢰가 깨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목표를 공유해 도망칠 수 있는 환경을 통제하는 것. 즉 긍정적인 스트레스의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넛지

Nugde는 본래 팔꿈치로 쿡쿡 찌른다는 의미로, 강제성이 아닌 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행동을 유도하는 것을 뜻한다. 유명한 사례론 소변기의 파리 스티커가 있다. 파리를 스티커로 인해 밖으로 튀는 소변의 양이 80% 정도 줄었다고 하니 대단한 효과이다.




이렇듯, 접근동기, 회피동기, 넛지를 적재적소 활용해 실행력을 확연하게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이를 몸소 체감하기 위해 위 세 가지 요소를 활용하고 있는 내 경험을 공유해 볼까 한다. 나는 요새 영어공부를 꾸준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으므로, 어떻게 영어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지 공유하겠다.



영어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 만들기!

영어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나의 첫 번째 노력은, 언어교환(Language Exchange) 모임을 만든 것이다. 모임의 장이 되면 책임감이 생겨 더 열심히 활동하게 될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외국인 친구와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이니 일석이조이다.

소모임과 같은 모임 어플에도 언어교환이나 영어공부 모임이 잘 활성화 되어 있다. 한국에서도 외국인 친구를 사귀거나 꾸준히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기 어렵지 않다.


또 이와 별개로, 매일 영어 인증 모임이라는 걸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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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내용은 내가 스터디원을 모집하기 위해 정성껏 준비한 노션 페이지다.

룰은 간단하다. 매일 1분이라도 좋으니 영어 공부를 한 사진이나, 캡처, 내용을 단톡방에 공유하는 게 취지이다. 세 명이서 오손도손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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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소한 공부 기록도 누군가에게는 참고가 되고, 자극이 되기도 한다. 특히 혼자 공부하는 게 아니라 같이 으쌰으쌰 하는 느낌이라 심심하지 않다. 그렇다면, 내가 영어인증 스터디를 통해 설정한 접근동기, 회피동기, 넛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1. 접근동기

영어공부의 목표: 향후 출장이나 여행, 비즈니스 상에 필요한 환경에서 유창히 대응하고 싶음. 글로벌로 진출하고 싶음. (취업/사업 확장 측면) 또한, 인터넷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어로 된 영상, 글, 논문 등에 대해 온전한 이해도를 높이고 싶다.

*100일 챌린지 보상: 내 방을 꾸밀 수 있는 굿즈 (포스터, 사진걸이 등)
*100일 챌린지 성공 기준: 70% 이상 인증 성공


2. 회피동기

① 매일 영어 인증을 선포함으로써,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경우 구성원이 나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짐
② 모임을 만든 호스트로서 본을 보여야 한다는 책임감

*추적 결과, 현재까지 4회 인증 누락 됐음.


3. 넛지

① 먼저, 이렇듯 우리가 으쌰으쌰 하며 단톡방에서 서로를 보며 자극받는 환경 자체가 가장 강력한 넛지다.

② 100일 챌린지 보상으로 내 방을 꾸밀 수 있는 굿즈를 구매하는 걸 걸었는데, 사실 내 방을 내가 미국의 teenager라면 꾸밀법한 인테리어로 마치 내가 방에 있는 동안은 미국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게끔 환경을 조성해볼까 고민중이다. (◀ 예시 사진)

③ 위의 미국 방이 만들어지면 최소 하루에 5분(자기 전이나 일어나서) 정도의 특정 시간을 American time을 가져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말하고, 따라하는 시간을 갖고자 함. 잔잔하게 pop song을 bgm으로 깔아주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렇듯 '접근동기, 회피동기, 넛지' 세 가지 기재를 적극 활용해 환경을 설정하여 실행력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시도를 해보고 있다! 비단 영어 공부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영역에 적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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