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by 그날의집

아내는 겨울에도 시원함을 찾고

저는 공기는 차가워도 바닥은 뜨끈해야

잠을 잘 잘 수 있어서 우리집 전기장판은

온도를 따로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깔아놨습니다.

하루를 마치고

침대에 누웠을 때, 등에 전해오는 따뜻한 온기가 좋습니다.

내가 틀어 놓은 것이 아닌데 따뜻함이 전해옵니다.

전기장판 온도 조절기를 확인하니

몸이 따뜻할 정도의 적당한 온도에 맞춰져 있습니다.

누군가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었을 때

고마움을 느낍니다.

버튼을 하나 누르는 사소한 일이지만

참 고맙습니다.


큰일이 있을때 큰 도움을 주는 사람도 있지만

만났을 때 늘 배려하고, 사소한 것을 챙겨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늘 그런 사람이기에 평소에는 그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지만

내가 누군가를 배려하고, 사소한 것을 챙겨줘야 할 때가 오면

그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고 고마움을 느낍니다.

오늘은 설거지와 빨래,화장실청소,아침커피 내리기,쓰레기봉투버리기

막내아이 놀아주기,밥 먹을 때 밥 뜨기, 젓가락 숟가락 놓기 등의

사소한 업무를 담당할 생각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견뎌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