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살면 식당, 마트, 미용실, 카페 등
가는 곳마다 아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가끔 좋은 선배형님이 밥값이나 술값을 대신
계산해 줘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은 만남을 갖기도 합니다.
요즘 새치가 많아져 오랜만에 한가한 평일 낮에
미용실에 갔습니다. 미용실 사장님과 근황 이야기를 하며
염색을 하고 샴푸를 하고 있는데
우연히 머리를 깎으러 온 친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너도 염색을 해야 한다, 파마머리는 어울리지 않는다”
라는 조언을 하고 같이 바로 옆 중국집에 갔습니다.
점심을 먹고, 그날따라 잘 신겨지지 않는 슬리퍼와
손이 빠른 친구 덕분에 탕수육과 짬뽕을 얻어먹고
식당을 하는 친구 하나를 더 불러내 셋이서 커피숍에 갔습니다.
정말 쓸데없는 이야기를 한참 하고 나서
이따 저녁에 술을 한잔 마실까를… 이야기하며 헤어졌습니다.
개그맨 신동엽이 낮술을 마시면
‘성공한 느낌‘이 든다고 했는데
평일 낮에 낮술은 아니지만
남자 셋이서 커피를 먹고 있으니
그 느낌을 알 것 같았습니다.
요즘 많이 한가해진 자영업자와 시골생활의 매력을 느끼며
‘성공은 사실 별거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