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라는 씨앗에 염원을 담아 심어 본다
“앞으로 총 몇 번의 몇 번의 희망과 그리고 또 몇 번의 몇 번의 절망과 차가운 웃음 혹은 기쁨의 눈물을 맛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시작을 맺기에 앞서 수많은 걱정과 염려를 한가득 안은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하지만 그토록 많은 고민들은 두 발을 무겁게 만들어 결국 제자리걸음 하게 만든다는 걸 우린 익히 배우지 않았나. 교과과정을 통해 배우게 되는 수학능력이 있다면 살아가며 스스로 체득하게 되는 것들이 있다. 고민은 고민으로 남겨야지 나를 멈춰 서게 하는 브레이크로서 활약하게 두면 안된다는 것.
고민은 그만 끝내고 이젠 드디어 시작할 시간. 사실 잘 해낼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일단 해보는 마음에 격렬한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모험을 떠날 준비를 단단히 마쳤다면 기세 등등 하게 발걸음을 떼어보자. 앞으로 얼마나 많은 희망과 절망을 맞닥뜨려야 할지 아무도 모른다. 사실 모든 일이 그렇다. 결말을 알고 시작하는 건 단연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작이라는 씨앗에 염원을 담아 심어 본다. 그 과정에서 잘 자라지 않아 애먹는 일도 많겠지만 더 부단히 노력하고 애타는 마음을 곁들여 한바탕 또 지나가겠지. 희망만 맛볼 거라는 못된 심보는 접어 둔 지 오래다. 절망의 한가운데에서도 잘 이겨낼 수 있는 나를 믿고 시작하는 것. 그게 시작의 본질적 의미 아닐까 싶다.
나는 시작하는 이들의 눈을 사랑한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희망과 패기가 숨겨진 반짝임. 그 눈을 보고도 어찌 행운을 안 빌어줄 수 있을까? 평소 좋아하는 말 중에 ‘일단 시작하면 시작된다.’라는 말이 있다. 출발선에서 나오는 순간 일단 ‘시작’이 시작된 것이다.
시작하는 이의 등엔 보이는 짐과 보이지 않는 짐이 있는데 사실 보이지 않는 짐이 그들에겐 더 무겁게 느껴질 것이다. 보이지 않는 짐에는 부담감, 걱정, 두려움과 같은 것들이 그들을 억누르고 있을 테니.
그럼에도 모든 위대한 것들에게도 항상 시작이라는 출발선이 있었으니 그들의 위대한 첫걸음을 마음 깊이 응원해 본다. 더불어 수많은 희망과 절망 속에서도 그들의 반짝이는 눈이 식지 않길 바라본다.
“아무쪼록 행운을 빕니다!”
https://youtu.be/5gR8kqgv9oc?si=Pkub3_ZR9Qklj6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