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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담긴 자산, 매일의 선택이 만든 결과입니다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평판의 일상 전략

by 코털이 공학박사

좋은 기억으로 남는 사람이 되기 위해

- 평판은 우연이 아니라, 잘 설계한 결과입니다.



이름, 그 안에 담긴 보이지 않는 자산


"명성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고,

그것을 무너뜨리는 데는 단 5분이면 충분하다."

- 워런 버핏 -


사람은 결국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갑니다. 그 이름이 타인의 기억 속에 남을 때, 그에 따라붙는 느낌, 이미지를 우리는 명성 또는 평판이라고 부릅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했습니다. 내 이름이 좋은 기억으로, 좋은 평판으로 남기를 원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 모두의 본능과도 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명성은 내가 속한 사회에서 내가 누구로 인식되는지를 보여주는 보이지 않는 자산입니다. 겉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때로는 기회를 열어주고 삶의 방향을 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평판은 쌓이도록 두는 것이 아니라 쌓아가는 것


'평판'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평판'을 스스로 만들어가기보다는 그저 살아가는 대로 받아들입니다. 타인의 평가와 인식이 그냥 내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쌓이도록 내버려 둡니다. 진짜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왔든 타인의 평가나 인식은 내가 통제하고 바꿔갈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며 되는대로 사는 것이죠. 평판은 외모와는 다릅니다. 물론 어느 정도 성격적인 측면으로 타고나는 것도 있습니다만, 스스로 설계하고 쌓아갈 수 있는 것이 평판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치밀하고 단단하게 설계할수록 내 평판은 단단해지게 됩니다. 또한 성공적으로 평판이 쌓여간다면 그건 결국 명성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어떤 평판을 쌓아가고 있나요?


먼저 스스로에게 손을 얹고 물어봅시다.

지금 나는 어떤 명성을 얻고 싶은가요?

그리고 어떤 평판을 쌓아가고 있나요?


신뢰를 주는 사람?

성실한 사람?

아이디어가 넘치는 사람?

이론적인 실력으로 무장한 사람?

빠르게 실행하는 사람?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혹시 위에 언급한 것 외에도 나의 평판에 대한 어떠한 것도 떠오르지 않다면, 지금까지 내 평판을 스스로 쌓아오지 않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저 역시 그런 시기를 굉장히 오랫동안 겪어왔습니다. 평판이 남들의 손에 의해서 우연히 쌓여오도록 내버려 뒀죠.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명확하게 생각해 보지 않은 채 시간을 무지성으로 흘려보냈습니다.



평판은 진짜 나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만약 '성실한 사람'이라는 평판을 쌓고 싶다고 해봅시다. 매일 아침 출근시간 30분 전 출근하고, 미팅 시간 5분 전에 미팅 장소에 가 있고, 미팅 자료는 항상 참석 전에 한번 확인하고 브리핑하였으며, 업무 납기 하루 전에 마무리하는 등 늘 성실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칩시다.


그런데 어느 날 이런 생활이 좀 지치고 힘들어서 이전에 해오던 모든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칩시다. 한 번이야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하면서 넘어가겠지만, 두 번 반복되고 세 번 반복된다면?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는 이미지는 내 예상과 전혀 달라질 것입니다. 이미지에 금이 가고, 신뢰를 잃는 데는 아주 짧은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그래서 평판을 쌓을 때는, 무엇보다도 꾸준함과 일관성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꾸준하고 일관되게 평판을 만들어가려면, 그 평판이 '진짜 내 모습'과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진심과 동떨어진 이미지를 억지로 연출하고 있다면 그걸 유지하기 위해서 더 많은 에너지를 써야만 할 것이고, 결국에 그 연출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평판이라는 진실된 내 모습이라는 정체성 위에 쌓이게 마련입니다.



평판 - 정체성을 설계하는 일


결국 평판을 쌓는다는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명확히 하고, 거기에 맞춰서 행동하고 살아가는 일입니다. 그 이미지에 맞춰서 사람들은 나를 떠올리고, 여기에 맞는 행동을 하면서 나 스스로의 정체성 또한 더욱 명확해져 갑니다. 이 과정이 한 번 두 번 반복되어 갈 수 록 내 평판에 맞는 나의 정체성이 나 스스로 안에 구축되어 가고 사람들 사이에 평판으로 쌓이는 선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내 이미지와 평판을 설계하고 구축해 가는 것이므로, 이 과정을 퍼스널 브랜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퍼스널 브랜딩이란 사실 거창한 전략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일상적인 표현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렇게 쌓인 이미지가 결국 '나'라는 브랜드가 됩니다.



마무리 - 당신은 어떤 평판을 쌓고 있나요?


"내 이름이 세상에 기억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먼저 가슴에 손을 얹고 물어봅시다. 현재의 내 모습을 먼저 직시해 봅시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나요?


평판은 우연하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을 들여 공을 들여 쌓아야 하고, 의식적으로 다듬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너지지 않도록 단단하게 품어야 합니다.


평판은 한순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말투, 태도, 성실함과 선택이 조금씩 모여서 완성되는 작품입니다. 지금까지는 아무도 내 평판을 말해주지 않았더라도, 분명히 사람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내가 먼저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의 모습에 맞춰서 나를 쌓아가도록 합시다. 그리고 내 평판은 나의 진실된 모습 위에서 쌓여가야 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저 역시 마찬가지로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사람'이라는 평판을 가지고 싶어서 매일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허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고, 회의 때마다 좋은 생각이 나면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등 매일매일 나를 쌓아가고 있죠. 아직 서툴고 느리지만, 하루가 쌓이고 쌓이다 보면 언젠가 생각했던 그 모습대로 사람들의 머릿속에 나의 이미지가 남게 되리라 믿습니다.


오늘 하루, 당신의 이름이 누군가의 기억 속에 당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새겨지길 바랍니다.

그 길을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ChatGPT Image 2025년 6월 3일 오전 07_08_55.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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