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과 홍콩 인구밀도 집값 비교

서울 강남아파트는 아직 저렴하고 살만한 곳이다. 홍콩에 비하면

아침에 신문을 보니 한국이 아파트 공화국이라며 10개 주택 중 6개가 아파트인 나라는 전세계에서 매우 드물다고 한다. 인구 밀도가 너무 높아서 그렇다는데 홍콩 싱가폴도 매우 높고 아파트 위주로 주택이 보급되어 있고 그 가격은 서울 강남 아파트의 3-4배가 넘는다. 서울 주택이 너무 비싸 헬 조선이고 사람이 살 수 없다며 너무 삶이 팍팍하다는데 한국 기준으로 30-40평대 아파트가 홍콩에서 학군이 좋은 동네 가격이 70-80억원이 넘는다. 40년 된 방 2개 15-18평 아파트가 최소 20-30억원을 하고 월세가 400만원이 넘는다. 주차장 월세가 월 70-80만원이고 좋은 아파트는 주차장 가격이 7억원이 넘는다. 물론 자동차도 세금이 자동차만큼 나와 소타나가 5,000만원을 넘게 줘야 살 수 있다. 그러니 홍콩 국민차가 벤츠 BMW이다. 연봉 1억원 연봉자도 지하철 탄다 (물론 애가 있으면 울며 겨자 먹기로 차를 사기도 한다 애를 키워보신 분들은 공감하리 특히 사계절 여름에 습도 90%의 홍콩이라면). 그럼 서울보다 홍콩이 그렇게 사람이 많이 살까? 궁금해서 한번 찾아봤다. 예상한대로 홍콩은 한국보다 인구밀도가 13배 높았다. 그러나 한국도 70%가 산이고 지방은 인구밀도가 상당히 낮다. 홍콩은 도시국가 이기에 홍콩과 서울은 어떨까? 서울이 홍콩보다 오히려 2.56배 더 인구밀도가 높았다. 그러나 이렇게 비교하면 꼭 맞지 않다. 왜냐하면 홍콩의 상당부분이 산이고 사람이 살 수 없다. 비슷한 크기의 도심 지역을 비교해야 한다. 그래서 서울의 강남구 (39.55km2)와 홍콩의 구룡반도(47km2)를 비교해보았다. 산이 없고 평지가 많고 학군이 좋고 쇼핑 센터가 잘 갖추어져 있고 주거지역과 상업 지역이 혼재되어 있어 삶의 질 높은 도심지역이라 비교 할 수 있을 듯 했다. 

홍콩 서울 강남 인구밀도 비교 (*홍콩섬은 5배 보정)

결론적으로 홍콩 구룡반도가 강남구보다 3.36배 인구밀도가 더 높다. 아 어쩐지, 홍콩 구룡반도에서 살다가 강남에 가보니 도로도 넓고 건물도 동간 간격이 넓고 뭔가 뻥 뚤린듯 했었다. 높은 곳에서 보면 강남은 대로변만 높은 건물들이 있지 대부분 낮은 주택과 중층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아래의 사진을 한번 비교해보시라. 아직 서울 강남은 인구밀도가 상당히 낮고 주택이 저렴하며 자동차도 값싼 가격에 몰 수 있는 살기 좋은 도시이다. 물론 주택 가격 세계 최고의 홍콩과 비교하면 그렇다는 말이다.

사진1: 서울 강남

사진2: 홍콩 구룡반도

그런데 공식적으로는 홍콩섬은 구룡반도보다 인구 밀도가 낮다. 왜 그런지 궁금할 것이다. 마지막 사진을 보시라. 인구 밀도가 낮게 나올 수 밖에 없다. 전체 면적의 20%도 안된다. (위쪽은 구룡반도 밑의 섬은 홍콩섬이다. ) 그래서 홍콩섬은 인구밀도를 5배 높여서 비교해야 제대로 비교할 수 있다. 위의 인구밀도 비교 그래프는 내가 일부러 홍콩섬의 인구밀도를 5배 높여 보정했다. 보정된 홍콩섬의 인구밀도는 강남의 6배 정도이다. 홍콩섬은 홍콩의 강남 구룡반도는 홍콩의 강북으로 생각하면 되니 아파트 가격은 구룡반도보다 더 높고 1,000억원이 넘는 팬트하우스가 있는 곳이다. 최근 중국의 성공한 사업가가 홍콩섬에서 4,000억원의 집을 샀다는 뉴스에 나온 곳이기에 너무 예외적이라 강남과의 비교에서 제외했다. 참고로 금융인들의 식사 자리에서 한분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 월세가 800만원이라고 했더니 사람들이 놀라며 아니 어떻게 1,000만원 이하의 아파트를 그렇게 잘 구했냐고 놀라워 했다는 믿거나 말거나...

사진3: 홍콩 위성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