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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y Sung Jan 12. 2021

독서서평 | 유쾌한 운동의 뇌 과학

마누엘라 마케도니아 저, 해리북스, 2020


  운동을 왜 해야 할까? 더 나아가 학교에서 체육 교육은 무슨 역할을 해야 할까? 10년째 체육 교육에 천착하고 있는 내가 계속 탐구하는 질문 중 하나다. 예전에는 운동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면 막연히 ‘건강’, ‘재미’ 때문이었다. 그런데 2014년에 본 ‘운동화 신은 뇌(원작: Spark)’을 계기로 운동과 뇌 과학에 대해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런 맥락에서 읽은 책이 ‘유쾌한 운동의 뇌 과학’이다. 이 책은 정말 체육 교육에 관심이 많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이자 연구자 본인이 운동을 직접 하면서 운동의 효과를 몸소 체험했다. 그러고 나서 그것들을 자기가 실험을 통해 입증하였다. 그 외에 여러 자료들을 찾으며 그 결과들을 잘 정리하였다. 내가 하고 싶은 실험들을 대신한 느낌이었다. 자고로 진짜 전문가는 자기가 실제로 그 분야에서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다. 저자는 진짜 전문가였다.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다. 운동을 하면 해마의 기능이 좋아진다. 해마는 단기 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연결 지어 주는 통로다. 따라서 운동을 하면 인지 능력이 좋아진다. 

운동을 하면 신경 생성, 혈관 생성, 시냅스 생성, NAA의 증가로 노화 방지, BDNF가 많아져 뇌세포 활성화, 세로토닌 증가로 심리적 안정 등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기본적인 뇌 구조와 기능을 알고 있어야 해서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뇌 과학 책을 계속 읽는다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며 추워서 달리기 운동을 잘 안 했던 나를 반성하였다. 하루에 2Km 이상 뛰어야지. 그렇게 러닝을 하고 뇌를 활성화시키고, 심폐지구력을 활성화시키며 건강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 이 책의 목차

1. 우리의 뇌, 우리의 잠재력

2. 나는 몸매가 아니라 뇌를 위해 달린다.

3. 운동하는 아이가 성적도 좋다.

4. 멀티태스킹을 하는 뇌

5. 음식과 뇌, 그리고 운동

6. 사춘기 청소년과 우울한 어른이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7. 노년의 운동은 뇌의 묘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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