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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원 Nov 24. 2018

작지만 강력한 디테일의 힘/ 독후감12

우리에게 부족한 1%는 무엇인가!

 내게 가장 다가오는 부분이었다. 언젠가 비서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자네 일을 알아서 처리하지 않으면 결국 내 차지가 되네. 자네가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내가 다시 처리해야 하지. 그것은 회사의 입장에서 볼 때 큰 낭비네. 회사는 자네에게 주는  임금의
10배를 주고 날 고용했네. 그러니까 내가 1시간만처리할 수 있는 일을 자네가 하루 동안 처리했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그리 손해 될 일은 아닌 셈이지. 같은 원리로 자네가 1시간 동안 처리해서 나에게 보고한 일에서 내가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보완하는 데 30분이 걸렸다면, 회사로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게 되겠지. 결국
자네가 작은 일이라도 세심하게 처리해주어야 내 업무효율이 향상될 수 있다는 얘기일세. 요컨대 자네가 꼼꼼하게 일을 처리할수록 내 업무도 순조롭게 처리될 수 있다네.” 누구나 각자의 일에서 디테일을 행하고 있을 것이다. 디테일을 행하기 전에 우리는 묻는다. ‘이건 누구일이지?’ 정답은 없다. 하지만, 그 질문에 대해서 본인의 디테일을 망치지 않을 정도까지만 고민하고 디테일을 실행하자!!!

 

 

 디테일 하나가 불길처럼 솟아올라 성공을 이루는 경우는 없다. 누적이 되고 혁신까지 이어져 성공까지 연결된다. 똑같이, 디테일 하나를 놓쳐 문을 닫는 회사는 없다. 디테일을 지키지 않아 누적되어 재앙을 일으킨 사건들로 233년 역사를 가진 영국의 베어링스 은행의 파산, 100년에 걸쳐 통신시장을 좌지우지했던 스웨덴 에릭슨의 몰락과 같은 교훈들은 우리 앞에 허다하다.

 

 교훈은 쓰라림에서 얻는 것보 성공에서 얻는 것을 나는 훨씬 좋아한다. 전세계 기업에서 만들어 놓은 디테일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너무나 많다.
디테일을 챙기지 않으면 성공은 멀다.

_우리는 아직까지도 타이레놀을 진통제로 복용하고 있다. 위기에 대처했던 1982년도 독극물 사건 (구입 후 독극물을 주입하여 다시 환불 받은 사건)은 다른 여러 책에서도 많이 접할 수 있다.
조사를 위해 100명의 FBI요원을 초빙하고 사설 탐정을 고용했으며 단서를 추적하여 57편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언론을 통해 소비자에게도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였으며 후속조치로 제품 포장에 파손을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였다. 이의 결과로 다시 시장점유율을 상승 유지할 수 있었다.

_상하이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을 비교하는 이야기는 디테일의 좋은 예다. 모든 역 출입구를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가야 하는 3단 계단으로 설계하여 침수를 방지하고, 모든 역 출입구를 꺾어지도록 설계하여 운영비를 절감하는 절전 출입구를 만들었다. 디테일때문에 여러모2호선은 1호선과 비교 대상이 되어 고달프다.

_KFC에서도 디테일을 배울 수 있다. 부화한지
7주가 된 닭들만 사용한다. 8주가 된 닭들은 살은 제일 통통하지만 육질은 떨어지기 때문이다.

_우리에게 친숙한 의류 브랜드 폴로(POLO)는 바느질을 할 때 1인치에 반드시 여덟(8) 땀을 떠야 한다. 바느질이 꼼꼼히 잘되어 있어 그런지 폴로 옷의 실밥을 자른 기억이 없다.

 

 

 디테일 뒤에는 올바른 철학이 있어야 한다. 목표에 따라 디테일의 내용이 바뀌기 때문이다. 공장을 쉬지 않고 운영하는 경영자와 과도한 생산에서 오는 낭비를 막기 위해 간헐적 운영을 하는 경영자에게는 각자 다른 철학이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디테일은 바뀐다. 작가는 디테일의 성공사례만 보여주지 않는다. 디테일을 챙겨 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작가의 의도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디테일과 조잡함의 차이를 구분하고 싶었다.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를 구분한다면 작가의 의도를 알아차린 것이다.
개선이 되거나 결과가 있으면 디테일이 있다고 하겠다. 시간을 허비하거나 자신의 고집만을 위한 것이라면 조잡함이 아닐까.

 

사회 조직은 프로세스를 만든다. 프로세스는 실수를 범하는 상황을 모면하게 해주며 실수가 누적되어 회사에 재앙이 일어나는 상황을 최대한 억제한다. 우리가 지향해야할 가치는 프로세스에 생각 없이 순응하는 것보다 프로세스에 디테일을 더하는 것이다. 디테일은 완성해 놓은 일에 마지막으로 손을 보아 명품으로 만들기 위함이 아니다. 현실로부터 출발해 세심한 준비와 관찰로써 목적에 부합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디테일은 항상 챙겨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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