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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원 Nov 23. 2019

한 생각 / 독후감64

아이디어 소설

 

마음껏 상상해봅시다!!

정치인들은 나쁜 놈이고 도둑놈이며, 나라가 왜 이 꼴로 돌아가느냐고 투덜거리지 말고 비판하지 말고,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였으면 좋을까’ 한번 마음껏 상상해봅시다.

그런 상상은 대통령이나 공무원, 우리가 욕하는 정치인들이 해야 하는 것이라고 미뤄두고서 남의 일처럼 여기지 않았는지 한번 생각해봅시다.


 작가는 이런 고민에 최선을 다한 사람이다.

전문적인 소설가도 아닌 사람이 깊은 고민 끝에 아이디어를 만들어 책을 펴냈다.

오랜 고심 끝에 어느 날 문득 떠오른 하나의 생각이라는 뜻과 한 나라의 삶의 형태를 확실히 바꿀 수 있는 큰 생각이라는 뜻으로 [한 생각]이라 이름을 붙이고 ‘아이디어 소설’이라 분류 지어 자신의 생각을 펼쳐내는 소설이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무엇이 가장 큰 문제였을까?

모든 문제의 근원은 경제적 양극화이다. 상위 10%의 부유층에게 국가의 재산 쏠림 현상이 80년대 초반에는 30%가 채 되지 않았었는데, 그 이후로 계속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지금은 70%에 이른다. 반면에 우리 국민 5,000만 명 중 하위 50%의 국민이 보유하고 있는 재산이 국가 전체 재산의 1.7%밖에 되지 않는다.

 자살률이 전 세계에서 1위인데, 2위보다 두 배도 더 높다. 하루 평균 43명이 자살하는 나라이다.

 그럼 어떻게 경제적 양극화를 해결해야 할까? 


 대한민국에서 우리가 지긋지긋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일까?

국력을 싸움질로 낭비하고 있다. 지역갈등도 심하고, 터무니없는 공약을 양산하여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 상대방을 깎아내리고 들추어서 만신창이가 되게 하고 고소 고발이 난무한다. 선거가 끝난 후에도 싸움은 지속되고 다음 선거, 그다음 선거로 이어지고 싸움이 그칠 날이 없다. 결국엔 모든 국민이 모든 일에 불신하게 되고, 불신은 불신을 낳고, 그 원인은 선거에 있다.

 그럼 어떻게 고질적인 선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작가와 나의 인연이라 한다면 작가 이름과 내 아들이 이름이 같다는 것이 인연이라면 인연이다. 

누구인지 모른다. 당연히 안면식도 없다.

그렇지만, 이 소설은 재미 측면이나 아이디어 측면에서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고전은 고전대로 너무 유명하고 자기 계발서는 나름의 목적이 분명하지만, 어느 정도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이론과 내용들이다. 하지만 이런 소설은 기존에 없었다.

대한민국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소설을 통해 쓴 ‘아이디어 소설’이다.

 [한 생각]이 황당할 수도 있지만, 신선하고 재미있을 것이다.

[한 생각]이 실현되지 못할 게 무어냐고 생각하게 된다. 허점도 찾기 힘들다.

나는 글을 읽고 정치/경제 판타지 소설이라고 분류해보았다.


 소설을 읽으면서 픽션인지 사실인지 분간하기 힘든 만큼 현재의 이야기들을 쏟아내고 있다.

야당에는 허장훈, 여당에는 정관영 각각의 대통령 후보가 있는데 이 걸출한 인물들이 각각의 당 전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인재 한 명이 얼마나 큰 변화를 이뤄내는지 알 수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어떤 걸까. 지금 대한민국은 잘하고 있는 것일까.

나라의 지도자를 통해 사회 풍토가 변화되고, 정치 풍토를 변화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람 마음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 사람 마음을 뭉클하게 만드는 이유는 사람이 사람 마음을 느낄 때이다. 서로의 마음이 통할 때 우리는 울컥하고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현실에서 [한 생각]이 실현되진 않았더라도 소설 안에서는 사람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서로의 마음들이 통한다. 각자의 양심과 애국심들이 진심으로 느껴지면서 현실에서까지 희망을 갖게 한다. 미소를 쓰윽 지으며 마지막 장을 덮었다.




경제적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한 생각]이고,

고질적인 선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한 생각 2]이다.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은 ‘큰 물줄기’를 의미하는 것처럼 책을 읽으면서 종종 한강 생각이 났다.

소설 제목인 [한 생각]도 분명히 지금의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큰 생각’이다.

우리도 이와 같은 ‘큰 생각’들을 누구에게 미루지 말고, 마음껏 상상해보았으면 좋겠다.

당당한 힘을 가진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한 생각]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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