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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맨모삼천지교 Oct 14. 2019

삶을 더 재미있게 살 수 있는 힘

그것을 우리는. 창의력이라 부르지요.

어릴 때 내가 생각하던 '창의력'이란, 무언가 없던 것을 만들어내는 [발명]과 같은 부분에만 필요한 능력이었다. 에디슨처럼 전구를 발명하던가... 스티브 잡스처럼 전에 없던 형태의 기계를 만드는 그런 류의 생각의 힘.


그런데 사회로 나와 직업을 갖고 일을 하게 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갖고 살게 되는 일련의 인생의 과정을 지나며 '창의력'이란 것이 어떤 거대하고 책으로만 남는 그런 형태 또는 학습지 표지에 표어처럼 쓰여있는 그런 단어가 아니라, 답답한 삶의 순간순간에 필요한 인생의 열쇠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어떤 순간에 이 것은 '창의력'이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을까?


v 매일 습관적으로 하던 업무의 방식을 바꾸어 모두가 더 편리한 방식으로 바꾸어 볼 생각을 하는 것.

v 냉장고에 남은 음식으로 새로운 메뉴를 뚝딱뚝딱 만들어 내는 것.

v 매일 "엄마 놀아줘~"를 외치는 아이에게 대응할 색다른 전략을 구상하는 것.

v 지난해에 입었던 옷도 다른 느낌으로 연출해 본다던가.

v 재활용으로 버릴 물건들을 활용해서 생활에 필요한 정리함으로 만들기 같은 일들.


이런 사소하고, 평범하고, 누구에게나 있을법한 이런 상황 속에서 나타나는 다른 대응들이 실은 우리가 그렇게 학교에서 강조하는 "창의력"의 부분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그런 창의력을 많이 가진 사람에게는 모두와 같은 환경 속에 있더라도 해 볼만한 일, 도전해볼 일들이 가득하게 느껴지고 어려움을 마주했을 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할 수 있기에 삶이 더 풍성하고 즐거운 것은 당연할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아직 뇌가 슬라임같이 이렇게도 저렇게도 변화할 수 있는 아이들이 다른 무엇보다 '창의력' 가득한 아이로 자라주기를 바라는 이 마음이 갈수록 커지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 분야에서 기존에 없던 형태를 만들어 나가는 기업과 인물들이 그 어느 곳보다 많은 이 곳 미국에서.

도대체 어떻게 아이들이 자라기에, 이런 결과가, 이런 현재가 가능했을까?


도대체.
어떤 환경을 접한 아이들의 창의력이 더 남다르게 자라난 것일까?


적어도... 지난 2년 아이와 함께 돌아본 여러 곳들에서 발견한 일련의 공통점들은 바로 이런 것들이었다.  

- 아이들이 새롭고 신기하게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가 풍부하고

-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 소재라 할지라도 다른 각도에서 돌아볼 수 있도록 해주는 환경. 

- 끊임없이 why를 비난받지 않을 부담 없이 쏟아낼 수 있도록 권장하는 분위기

- 그렇게 나온 의문에 대해서 진심으로 같이 함께 고민하고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안하는 어른들이 있는 곳.


바로 이와 같은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아이가 그동안 생각하지 않았던 흥미를 새로 발견하고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얼마 전에 아이와 함께 다녀온 아트& 디자인 박물관 (Museum of Arts and Design : MAD)도 이런 면으로 훌륭한 사례로 볼 수 있는 공간이라, 오늘은 그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 

Museum of Arts and Design (MAD museum) 

패션에 관련된 여러 가지 테마 전시를 다양하게 진행하는 이 곳은, 센트럴 파크 남서쪽의 콜럼버스 서클 근처에 위치해서 여러모로 관광으로 맨해튼을 오는 사람들에게 접근성이 높을 수 있는 위치인 것은 물론, 전시 내용의 퀄리티나 구성 방식도 수준급! 기본적인 전시 내용이 생활 속의 예술이라 할 수 있는 패션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어른과 아이 모두 흥미 있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아티스트와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과 프로그램은, MAD에서만 볼 수 있는 형태의 내용이었어서 다녀온 이후 이 박물관의 여러 부분을 한국의 미술관이나 아이들을 위한 공간 등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매우 자주 하게 되었었다. 


MAD만의 특별한 공간 오.픈. 스.튜.디.오. Open Studios(6층)

오픈 스튜디오는 크게 3가지 공간으로 구분된다. 

ML(MAD Lab) 

모든 연령의 학생들이 수공업부터 디지털적인 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활동을 직접 참여하는 종류의 워크숍에 참여해서 창의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한 공간. 

PS(Project Space)

프로젝트 스페이스는 현대미술, 디자인, 각종 문화적인 생산을 위한 MAD 미술관의 전속 작가에게 특별한 전시공간으로 제공되기도 하고, 그 외 다양한 프로그램과 프로젝트와 예술에 대한 담론을 나누는 일종의 토론의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AS(Artist Studios) 

매일 다른 아티스트가 그 공간에 상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면서 방문하는 사람들이 그 작업 과정을 관찰하고 질문하고 가능할 경우 같이 토론도 할 수 있도록 한 공간! 아티스트 스튜디오는 지정된 6개월의 기간 동안 6명의 작가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일주일에 하루씩 요일을 나누어 공간을 나누어 쓰는 곳과 전속작가로 선정되어 일주일 내내 같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1명의 작가가 상주하는 곳, 이렇게 2곳으로 나누어진다. 


이 공간은 아티스트의 작업공간을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고 방문하는 사람들과 아티스트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다. 아티스트의 작품에 대해서 함께 비평적인 대화를 나누어 볼 수도 있고, 작업 과정을 바로 곁에서 관찰할 수도 있도록 해 둔 것이 가장 특이한 점. 오픈 스튜디오라는 이 공간을 통해서 아티스트들 뿐만 아니라 이 곳에서 각종 워크숍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모두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창작의 과정에 동참하고... 그런 활동들을 더욱 촉매 시키는 곳이기도 하다.  


보통, 미술관에 걸려있는 작품의 실제 아티스트를 관객이 만나기는 쉽지 않고... 특히 아이들이 직접 예술가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더더욱 흔치 않은 것이 보통. 도슨트를 통해 심도 있는 설명을 듣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긴 하지만, 실제 작가의 속내를 전했는지 아닌지는 알기가 어렵기 마련인지라 직접 아티스트를 만나서 이야기해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매력적이었다. 


2019년 현재. 총 6명의 작가가 하루씩 돌아가며 아티스트 스튜디오에서 관객들과 소통중!

마침, 우리가 방문한 날은 화요일이었고, 이 날 오픈 스튜디오 아티스트가 한국분이신 김희찬 작가님이셔서 아티스트 입장에서의 이 공간의 중요성을 한국어로 아주 편하게 잠시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었다. 관객의 입장에서의 좋은 점은 너무나 쉽게 와 닿지만, 작업이 여실히 보인다는 점에서 아티스트에게는 좀 어려운 과정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에 작가님의 생각이 궁금했던 것. 

김희찬 작가님의 스튜디오에서 작업하시는 것을 보며 살짝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공간에서 직접 작품을 소비하는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본인의 작품에 대한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대중들에게 작가와 작품 활동이 좀 더 알려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우 재미있는 작업이라는 의견이셨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형태의 작품이거나 작업활동이 노출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작가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 역시 기본 조건이자 전제가 되는 것 같기도. 

오픈 스튜디오의 화요일의 아티스트 김희찬 님 (HeeChan Kim)



MAD 박물관은 이렇게 공간적인 면으로만 창의력이 자랄 여지를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빼곡하게 공간과 시간을 채우고 있었다.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고 어떤 내용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들여다보자!

한 달에 한번 있는 "Studio Sunday"

스튜디오 선데이의 경우, 가족들이 함께 직접 손으로 만드는 다양한 작품 활동에 참여해볼 수 있는 세션이다. 매 달 첫 번째 일요일에 진행되며 아침 10시부터 1시 사이 아무 때나 자유로이 참여 가능하다. 행사는 상주하는 뮤지엄 아티스트에 의해서 진행되며, 입장료만 낸다면 누구든 자유로이 참여할 수 있다. (5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 

Studio Sunday에 참여한 가족들의 이미지 _출처: MAD 홈페이지

10월의 STUDIO SUNDAY의 테마는 한국의 한지 만들기와 일본의 스미나가시 마블링 기법을 조합한 아티스트 Amanda Thackray가 주도하는 활동이 진행 중이었다. 

Paper Marbling with Artist-in-Residence Amanda Thackray : 이미지 출처 MAD 홈페이지

아이와 함께 한지를 만들어 보고, 잉크로 번져 나가는 색을 활용한 프린트를 해본다니. 

이렇게 진짜 아티스트의 작업을 함께 해보며 다뤄보지 않은 재료와 방식을 체험해 보는 기회가 박물관의 입장료만 낸다면 추가 비용 없이 무료로 체험 가능하다는 것은 정말 멋지다는 말로 밖에 표현이 안될 것 같다. 

유모차와 함께 관람하는 "Stroller Tours"

아이가 18개월 이하로 반드시 유모차가 필요하거나 관람 수칙을 잘 지키기 어려운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들의 경우 이 시간을 활용하여 주변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관람할 수 있도록 따로 시간을 마련해서 홈페이지로 공지하고 있다. MAD의 도슨트가 관람을 이끌어 주며 편안하게 아트와 디자인을 사랑하는 가족들이 아이에 구애받지 않고 그들의 즐거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영유아 동반 Stroller Tours의 모습 _출처: MAD 홈페이지

예를 들어, 현재 메인 전시로 진행 중인 안나수이 디자이너 전시의 경우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30분~10시 30분까지를 이러한 가족들을 위한 관람시간을 지정하고 일반 관람객의 입장을 제한하고 있다. 그 어느 곳보다 소음에 민감한 미술관에서 우는 아이 때문에 진땀을 빼고, 관람 공간 내에서 상대적으로 부피가 큰 유모차를 끌고 다니며 눈치를 보는 상황을 겪어본 부모들이라면, 더더욱 다른 곳보다 '고요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미술관에서 이와 같이 영유아를 동반한 관객에게만 특별히 공간을 열어준다는 것이 얼마나 큰 문화적인 배려인 지 이해할 것이다. 그래서 이런 소소하지만 탄생과 함께 문화생활이란 기억 속으로 잊히고 있어 슬픈 부모들에게는 정말이지 선물 같은 시간이 아닐지! 그리고 이렇게 어린 나이부터 부모를 따라 미술관을 놀 듯이 다닌 아이들이 미술과 예술을 접함에 친근감이 더 클 것이라는 사실은 너무나 당연해서 더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10월 15일부터 오픈 예정인 전시의 Stroller tour 시간도 벌써 공지되었다:)


10대를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한 달에 한번 금요일 오후 4시-6시에 뉴욕에 거주하는 10대 학생이라면 ID 지참 시 누구나 신청하고 무료로 참여 가능한 워크숍이 준비되어 있다. 매 달 다양한 테마로 진행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다양한 예술활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의 커뮤니티도 만들어질 수 있도록 박물관에서 지원하고 있는 것. 단순 관람에 대한 혜택에만 그치지 않고, 여름 방학 기간 중에는 고등학교 2학년, 3학년 학생들을 위한 박물관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6주간 운영되는 인턴십은 예술 쪽으로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실제 아티스트 들의 전시를 돕고, 박물관을 방문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경로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미지 출처 : MAD 홈페이지


물론, 위에 살펴본 특별 공간이나 프로그램 외에 가장 대표적인 전시관들의 전시 역시 매우 훌륭하다. 메인 전시만을 보러 방문하는 것도 추천할 만큼!

메인 전시관(2,3,4,5층) : 유명 패션 디자이너나 브랜드의 철학이나 과거 작품들을 전시 중

Floor 4/5 : The world of Anna Sui (2019년 9월 12일~2월 23일) 

현재 4/5층에서는 메인 전시인 "The world of Anna Sui"라는 제목으로 디자이너 안나수이의 작품과 그 작품의 창조에 영향을 끼진 여러 가지 요소들을 함께 돌아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그녀만의 독특한 로고와 시그니처인 장미 문양 등을 기본으로 각종 액세서리, 화장품 케이스, 거울까지 사랑받은 안나수이의 끝없는 창조적인 영감의 배경은 무엇이었는지를 볼 수 있었던 공간. 특히, 안나수이가 가진 문화적인 지식과 예술, 음악에 대한 사랑이 어떻게 디자인으로 표현되어 30년에 걸친 그녀의 브랜드의 성장을 살펴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아이 눈에 재미있던 전시의 요소들. 각종 시청각 자료로 남아 있는 패션쇼의 흔적과 실제 런웨이에 섰던 옷과 주얼리들

패션쇼의 프런트 로우에 아이를 데려갈 수는 없지만, 과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그런 곳을 장식했던 옷들을 아이와 함께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 이런 패션 관련 전시의 최고 장점이 아닐는지?


아이에게는 좀 이해가 어려운 분야일 수도 있지만, 평소에 일상 속에서 접하기 힘든 다양한 패브릭과 액세서리 등을 보며 아이가 흥미로워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준 다양한 문화적인 요소들을 들여다보고 이야기하는 것은 꽤 즐거운 경험이었다. 


Floor 2 : Vera Paints a Scarf  (2019년 8월 8일~1월 26일)

그리고,  2층에서는,  미국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디자이너인 Vera Neumann의 페인팅을 스카프로 제작한 것들을 모아 전시를 진행 중이었다. 걸어두는 것 만으로 하나의 작품이 되기도 하는 스카프들이 모아져 있으니 아이 눈에는 하나의 회화 전시관처럼 보였는지... 본인 마음에 드는 그림은 무엇인지, 내 마음에 드는 그림은 무엇인지를 물으며 이리저리 왔다 갔다 신나게 구경한 것. 


그림이 액자 속에 존재하는 것으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몸에 두르는 형태가 될 수도, 또는 반대로 몸에 두르는 것을 그림으로 볼 수도 있다는 점, 즉 우리가 기존에 알던 방식과 형태를 바꾸어 볼 수도 있다느 점을 아이와 이야기하는 것 만으로 이 공간을 다녀간 보람은 있었다. 

Vera의 스카프 매는 법에 대한 설명 영상과 벽에 한가득 걸린 스카프들을 바라보던 아이

 

위에 살펴본 프로그램이 이 박물관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학교에 종사하는 선생님들을 위한 박물관 무료 오픈하우스나 저소득층이나 취약계층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Title1 스쿨 대상 아트 워크숍, 썸머 캠프 등 이 곳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접근하는 대상과 내용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고 깊었다. 


이렇게 미술과 예술을 접하는 '박물관'이라는 공간을 색다른 방식으로 운영하거나, 다가오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분명 짧은 시간에 절대 가능한 일은 아닐 듯하다. 그리고 곳곳에 기재된  "The exhibition is also made possible by xxx"라는 문구를 보며 많은 사회적인 관심과 경제적인 지원, 사람들의 참여가 전제되어야 가능할 부분이라는 것도 가늠해 볼 수 있었기에... 지금 보다 한국 사회가, 문화가, 경제가 아주 많이 성장해야만 이렇게 촘촘한 그물망처럼 모든 사회 구성원을 어우르는 문화시설이 가능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에 잠시 의기소침해지기도 했다. 그래서 바쁜 일상 속에 다녀오고 이를 정리하고 다시 들여다보느라 쓴 시간이 정말 의미 있게 남을 것인가...라는 생각에 잠시 한숨도 나왔던 것 같다. 


그러다, 책 "비커밍"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 


발전과 변화는 느리게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삶은 가르쳐주고 있었다. 그것은 2년 만에, 혹은 4년 만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어쩌면 한평생도 부족할 수 있었다. 우리는 변화의 씨앗을 심는 것이고, 그 열매는 보지 못할 수도 있었다. 우리는 참을성을 가져야 했다. 

- 미셀 오바마의 비커밍 중-


이런 형태의 박물관이 넓혀 줄 수많은 아이들의 창의력과 그것으로 달라질 그 아이들의 삶의 순간순간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그 순간순간이 쌓인 미래의 어떤 한국을 생각한다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작은 일 역시... 멈추지 말고, 참을성 있게, 해야 하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하며.



참고 사이트

[MAD 박물관 홈페이지]

https://madmuseum.org/

[김희찬 작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heechan_kim_art/?h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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