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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맨모삼천지교 Mar 21. 2020

코로나가 열어준(?) 홈스쿨링 자료 천국

온지구 홈스쿨링 세상이 열리고, 지구촌 스쿨링 자료실도 함께 열렸다

한국에 슬슬 코로나의 공포가 번져가던 2월.


미국은 중국으로부터의 비행 편을 차단하는 것으로 유예 시간을 벌고 있었다. 뉴스에서는 세계의 곳곳이 바이러스로 신음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려왔지만, 이상하게도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뉴욕은 마치 그 뉴스와는 다른 세상 어딘가에 살고 있는 듯 한 느낌이었다.


공원에는 사람들이 가득했고, 식당의 예약은 만원이었다. 카페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줄지어 커피를 기다렸고, 학원 과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평소와 다름없이 가득했다.

손 세정제가 희귀품이 된 것은 세계 다른 곳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적어도 우리 생활의 면면에 큰 변화는 없었다. 그래서 뉴스와 실생활 사이의 괴리감이 좁혀지지 않던 이상한 세계였다. 이미 한국의 상황을 통해서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익히 알고 있어, 확진자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되지 않고 있던 미국에서...아이를 학교에 계속 보내는 것이 맞는지 계속 남편과 논의하던 끝에 빠른 시일 내에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 것도 고려중이라던 나의 이야기에도 "왜 굳이...? 좀 과하게 대응하는거 아니야?"라며 의구심을 표했던 다른 부모들이 더 많았다.   


이렇게 변함없던 일상이 지나가고 있던 뉴욕 한복판에서, 하필 나는 대상포진에 걸려 고생하느라 2월을 한국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가택연금의 시간으로 보냈더랬다. 마침 그 기간 중 아이 방학도 끼어 있었는데... 나 때문에 바깥 외출도 많이 하지 못한 아이는 겨울을 진저리 내고 있었다. 그래서, 증상이 조금 나아지자마자 인근으로 짧은 여행을 가기로 했다. 복잡하고 사람 많은 도심을 떠나, 조금은 여유로운 풍경을 구경하며 바이러스에 대한 모든 것을 잠시 잊고 있던  여행지에서의 토요일 오후.


핸드폰이 바삐 울려대기 시작했다.


뉴욕 시장 비상상황을 선포했다는 문자


사립학교에 다니던 친구의 아이는 이미 휴교 공지를 받았다는 이야기
그리고, 뉴욕시의 공립학교는 바이러스가 아무리 확산되어도
문을 닫지 않을 것이라는 기사의 링크가 학부모 단체 채팅방을 통해 날아왔다


갑자기 급 진전되는 상황에 어안이 벙벙했다.

무슨 상황인지 확인이 필요했다. 그리고 혼란스러웠다....

한국도 대부분의 학교가 바이러스 확산을 위해 문을 닫았고 아이들이 모여있지 않게 해야한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인데....왜 비상상황을 선포한 뉴욕의 공립학교는 닫지 않겠다는 것인가???


아이의 건강도, 우리의 건강도 지켜야 했기에 이해가 필요했다.


엄청나게 차이나는 빈부격차.

그 안에서 현격하게 달라지는 아이들의 건강과... 기본적인 권리들.


어쩌면 이 문제는 비단 미국, 뉴욕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공통의 화두일 것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을 배경으로, 한국어로 제작되었지만 세계인으로부터 인정받았던 이유도.... 이러한 빈부격차로 인한 사회문제가 비단 한국에 속한 이슈가 아니었기 때문인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뉴욕은 그 빈부격차의 스펙트럼이 가장 큰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다.


뉴욕시에만 UK 또는 프랑스의 전체보다 많은 억만장자들이 살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의 반대쪽에는, 전미에서 가장 큰 공립학교 시스템(백십만 명의 아이들이 공립교육을 받고 있다)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 75 명이 빈곤층에 속하고... 그중 11 명은 심지어 거주지가 없는 홈리스 아동이라는 사실 또한 존재한다. 유치원 시절부터 매 년, 연간 학비만 4천~5천만 원에 달하는 사립학교 비용을 감당하며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과 같은 길에는, 집이 없어 지하철에서 자며 공립학교에서 무상급식을 먹는 아이들이 스쳐가고 있는 곳이 바로 이 도시, 뉴욕이다.


그리고, 이 바이러스의 미국 입성과 동시에, 생활의 차이로 남아 있던 빈부격차는,

가장 직접적인 생명을 보호하는 정도의 차이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치료 방법도 알 수 없는 신종 바이러스의 뉴욕 확진자 소식이 들리자마자, 뉴욕의 사립학교는 아주 재빠르게 움직였었다. 아이들이 노령자에 비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는 않으나, 무증상 감염으로 바이러스의 캐리어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이미 알려졌던 상황이었기에... 이 학교들의 결정이 이상하지 않았다. 뉴욕의 다른 그 어떤 시설들보다 빨리, 개학 공지 없는 무기한 휴교에 들어간 사립학교에 재학 중이던 학생들과 그 부모들은 그렇게 상대적으로 다른 아이들에 비해 바이러스로부터 한걸음 더 빨리 멀어졌다.


반면, 공립학교는 서로 다른 의견들로 인해 혼돈의 도가니였다.

공립학교도 휴교를 해서 아이들과 학교에 있는 교직원들이 바이러스의 위험으로부터 멀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과, 학교를 밥 먹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여기는 빈곤층 아이들을 위해서 열어두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섰다. 특히, 아이들을 학교에 맡기지 못하면 일하러 나갈 수 없고 당장의 생계가 힘들어지는 경우, 바이러스에 걸려 죽으나 밥 먹을 돈이 없어 굶어 죽으나 매한가지라 학교 휴교에 반대한다는 의견까지 들려왔다. 오롯이 아이들의 건강만을 염려하며 휴교 소식을 접하던 사립학교 학생의 가정들과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


이런 상황을 두고, 혹자는 사립학교에 낸 학비는 '교육비'가 아니라 '건강할 권리'였던 것이냐는 우습지 않은 우스갯소리를 뱉어냈다.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병'역시 부의 분배에 따라 가까이 또는 멀게 있다는 사실과 함께, 아이들에게도 이 규칙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새삼 아주 씁쓸하게 와 닿았기 때문일까.

그렇게, 익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뉴욕의 엄청난 빈부격차는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프리즘을 통해 더 크게 벌어지고 있는 중이었다. 그리고 그 끝에는, 아이들의 안전 역시 함께 어른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글로벌 팬데믹이 선언되고....

시시각각 심각해지는 상황에 결국, 교사 협의회가 공립학교를 열어두는 시장을 향해 교직원들의 안전할 권리를 침해한다는 소송에 들어간다는 기사가 뜰 정도가 되고 나서인 3월 15일 일요일 밤 10시.


학교의 공지함이 울렸다.
출처 : 2020년 3월 15일 자 뉴욕 포스트

그리고 문자함이 울리기 시작했다.

학교 휴교 및 모든 레스토랑과 바에 대해 배달을 제외한 영업중지 안내 문자

이와 함께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공립학교 역시

3/16 월요일을 시작으로 잠정 휴교에 들어갔다.


그렇게, 온 지구촌 홈스쿨링 시대가 열렸다.



방학중에 개학이 늦어진 한국과 달리, 한창 진행되던 학기 중에 갑자기 멈추어 버린 상황이었던 미국은 한창 진행 중이던 학제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학교와 학부모가 백방으로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휴교가 시행되는 첫 한 주 동안 숨 고르기를 하고 준비를 시작한 학교는 3/23부터 E-learing을 진행할 예정임을 공지해왔다.


그래서일까.

학교의 휴교 공지가 날아든 시점부터, 그동안은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뉴스를 공유하던 공간이었던 학부모들의 단체 채팅방이 각종 홈스쿨링 (Homeschooling)의 자료들로 넘실거리기 시작했다. 수많은 교육자료의 링크와 사이트들의 공지문들이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저 내가 일하는 시간 중에 아이의 관심을 돌릴 정도의 콘텐츠를 찾아보기 위해서 들어가 보았는데,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정보는 정말 상상 그 이상이었다.


홈스쿨링을 해오던

학부모들이 쌓아놓았던 자료들


미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공교육이나 사교육에 아이를 맡기지 않고 집에서 홈스쿨링으로 학제를 마치고 있는 아이들이 미국 전체를 기준으로 3.4%(약 2백만 명)에 달한다. 전체 미국을 기준으로 보자면 큰 비중이 아니지만, 절대인구가 적지 않아 이러한 부모들이 차곡차곡 쌓아놓은 홈스쿨링 관련 자료와 블로그들이 기존에도 꽤 많이 운영되고 있었다.  


이런 엄마 블로거들의 경우, 기존에 아이들을 직접 집에서 데리고 다니면서 해온 시행착오에 대한 글을 포함 간단한 스케쥴링과 집에서 프린트해서 쓸 수 있는 자료들까지 제공하고 있다.


너무나 많지만, 그중 2개 정도의 블로그만 소개해본다.

https://www.freehomeschooldeals.com/

https://1plus1plus1equals1.net/


갑자기 닥친 홈스쿨링 상황에,

기업들이 나서기 시작했다.


이렇게 기존 홈스쿨링 맘들이 쌓아놓은 기반이 있다면...전 국가적인 이 상황을 앞에 두고, 출판사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사이트에사 한시적으로나마 유료 콘텐츠를 무료로 전환한다는 공지들이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다.


또한, 방문객을 맞이할 수 없어 폐쇄된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전시 중인 콘텐츠들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페이지들을 보강하고 이를 공개했으며...이 모든 정보들은 실시간으로 부모들 사이에 빠른 속도로 공유되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아이들 교육을 위해
각자도생 해야 하는 상황이 열렸으나,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해
부모들이, 기업들이  뭉치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이와 시간표를 짜고, 우선 집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료들 중 활용할만한 것을 검토해 본 뒤.... 다른 부모들에게 받은 정보를 기초로 광활하게 열린 홈스쿨링의 바다에서 헤엄치기 시작했다.


책 읽기를 지원하는 웹사이트들

Scholastic Learn At Home

우선, 가장 먼저 공지가 왔던 뉴욕을 베이스로 한 출판사 Scholatic의 경우, 아이들이 읽을만한 책과 영상을 무료 공개하는 것은 물론, 20일간 하루에 한 가지씩 테마를 지정하여 아이들이 이를 영상, 책으로 통합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https://classroommagazines.scholastic.com/support/learnathome/grades-prek-k.html

EPIC

미국 내 교육자들에게는 무료로 오픈해주기도 하는 이 사이트는, 회원 가입 시 30일 동안은 무료로 다양한 책을 마음껏 읽어볼 수 있다.

https://www.getepic.com

RAZ KIDS

홈스쿨링 시작 전, 현재 아이 학교에서도 기존에 사용하던 책 읽기 프로그램으로, 온라인으로 접속하여 책을 읽고 책의 내용에 대한 간단한 이해 퀴즈도 풀 수 있게 되어 있다.

www.raz-kids.com


Khan Academy

그리고, 홈스쿨링계의 궁극의 사이트, Khan Academy!

수학, 아트, 컴퓨터 프로그래밍, 생물학, 재무, 역사 등 거의 모든 학년의 거의 모든 과목의 홈스쿨링 콘텐츠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칸 아카데미 웹사이트는 그 방대한 콘텐츠들을 잘 활용만 한다면 실제 인터넷만 연결이 된다면 언제 어디서나 아이들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https://www.khanacademy.org/parent


그 외, 아래와 같이 다양한 웹사이트들이 다양한 난이도의 교육 콘텐츠들을 제공 중이다.


PBS LearningMedia (https://www.pbslearningmedia.org/)  PBS LearningMedia 웹사이트에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무료 강좌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TEDEd (https://ed.ted.com/)

테드에는 좋은 강연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테드를 통해서 이야기하는 좋은 선생님들도 많다는 것!


BrainPOP (https://www.brainpop.com/)

원래는 유료였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영상으로 되어 각 과목에 대한 콘텐츠는 물론, 워크시트까지 함께 제공되고 있다.


No Red Ink (https://www.noredink.com/)

온라인 작문과 문법 연습이 가능.  원래는 교사들을 위해서 생겨난 사이트이지만, 집에서 홈스쿨링으로 가르치는 부모들을 위한 옵션도 존재한다.


Lumosity (https://www.lumosity.com/en/) – 게임 관련 내용들을 제공하지만, 실제 아이들의 발달에 좀 더 도움이 되는 것들을 위주로 소개


Edmentum’s Study Island for Home (https://www.studyisland.com/parents) –code: EdmentumSupport2020를 사용하면, 1년 치 free 콘텐츠 확인 가능. (카드 정보를 넣게 되어 있긴 하나, 결제되는 것도 아니고 1년 후에 자동 갱신되지 않음)


EVERFI (https://everfi.com/partners/k-12-educators/) – 좀 더 고학년을 위한 콘텐츠들로 Finance, SEL, Health, College/Career Readiness, and related topics에 대한 내용들 제공




부모가 직접 설명을 함께 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틀어주면 아이가 화면 속의 내용을 함께 즐기며 잠시나마 휴식 시간을 선사해주는 영상 콘텐츠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직접 가보기 어렵게 된 가상 투어가 가능한 콘텐츠들.


특히, 일부는 이제는 문을 닫아 가볼 수 없는 뮤지엄들을 마치 직접 가서 구경하는 듯한 느낌으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반드시 활용해 볼 것을 추천!


구글 아트 & 컬처 

: 직접 가볼 수 없는 수많은 유적지와 장소들을 돌아볼 수 있다.

https://artsandculture.google.com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https://www.metmuseum.org/art/online-features/met-360-project


뮤지엄 오브 뉴욕

https://collections.mcny.org/C.aspx?VP3=CMS3&VF=Home


파리 루브르 박물관

https://www.louvre.fr/en/visites-en-ligne#tabs


내셔널 갤러리 오브 아트

https://www.nga.gov/exhibitions.html


러시아 hermitage museum 투어

https://www.youtube.com/watch?v=49YeFsx1rIw  


아이들의 체육,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콘텐츠들.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뛰어놀고, 함께 만드는 작품을 경험해 볼 수는 없지만....

이를 대체하여 집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해볼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들이 준비되어 있다.


아동 동화 작가 Mo Willems와 매일매일 함께 하는 일러스트레이트 교실

https://www.kennedy-center.org/education/mo-willems


Art for Kids

https://www.youtube.com/user/ArtforKidsHub


고누들

아이들을 위한 댄스 클래스

https://www.gonoodle.com

코즈믹 요가

유튜브를 통해서 할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한 요가 프로그램.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를 활용하여 캐릭터의 동작을 요가 동작으로 가져온 덕에 인기!

https://www.youtube.com/user/CosmicKidsYoga


그리고, 끝으로... 집에서 나날이 동글동글 해지는 아이의 볼이 쏙 들어가게 해 준

Just Dance Now!

핸드폰과 연결된 아이패드나 애플 한 달짜리 subscription을 먼저 해보았는데, 낸 돈이 아깝지 않게 오늘 하루 아이는 정말 신나게 온몸을 흔들며 놀았다.:)

https://justdancenow.com



이렇게, 기업들이 나서서 운영하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학부모들이 하나둘 모여, 아이들이 무상으로 사용 가능한 자료들이 가득한 웹사이트들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페이스북 공개 계정도 존재한다.

https://www.facebook.com/groups/445786889466638

페이스북 그룹, 어메이징 교육자료의 메인 이미지

가입한 개인들이 각자 리뷰해본 좋은 콘텐츠나, 정보를 공유하는데 3월 16일 학교 클로징 전후를 기점으로 게시물의 양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물론, 이 페이지에서 그동안 누적하여 관리해오던 콘텐츠 무료 제공 리스트들에 참여하겠다고 한 회사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거의 영어로 된 활용 가능한 모든 콘텐츠가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이 자료만 잘 활용한다면... 코로나로 방콕 하는 그 모든 시간을 완전히는 아니라도 어느 정도는.... 메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http://www.amazingeducationalresources.com/?fbclid=IwAR3ZgpV10UYVlDnYa8s1qQq0b6nDAAZyR9TaMAu2Widp3tROngPuKre8Dw4



어른인 우리에게도 답답하고 숨막히는 이 상황이, 한창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더더욱 감옥같이 느껴질 수 있다는 건...굳이 상상해보지 않아도 충분히 알 수있다. 또한, 하루하루 매일매일 자라느라 분주한 아이들에게... 이렇게 집에 있어야 하는 이 시간을 하루하루를 어떻게 잘 보내느냐가 그 후의 성장과 발달에도 큰 차이를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하면, 집 안에서 지내는 매일을 그저 평범한 주말 어느 오후처럼 한가롭게 보낼 수 만도 없는 일!


그러니, 어쩌다 지구를 뺑 둘러싼 이 바이러스 때문에 반 강제로 열려버린 온 지구 어린이 홈스쿨링 상황을 거꾸로 잘 활용하여...전 세계에 열린 각종 교육 리소스들을 잘 활용해 본다면 어떨까.


온 가족이 함께 있는 집안이, 쉬고 공부하고 경험하는 제 3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이제 아이들은. 온라인 플레이데이트를 즐겨야만 하는 시기가 되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 먼 미래에 집콕 해야했던 2020년 봄을 기억할 아이들이, 그 안에서도 우리는 최선을 다해 즐거웠노라고 ,그리고 그 아이들과 함께 우리도 가족들만의 오붓한 시간을 많이 가졌다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랜선을 타고 인터넷의 바다를 헤엄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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