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간부자 Jul 12. 2022

글을 쓰기로 마음먹다

왜 쓰는가

에세이류의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앞으로 다가올 그 언젠가에라도 내가 꿈꾸는 삶을 살려면 작은 첫걸음이 필요하다, 하루라도 빨리 쓰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강한 촉이 왔기 때문이다.


인생의 대부분을 책으로 배우는 사람답게 글쓰기에 대한 책부터 읽었다. 나는 운동도 연애도 책으로 배우는 사람이다. 그리고 신문물을 접하려 노력하는 사람이므로 유튜브도 몇 개 보았다. 나에 대해서 글을 쓰려면, 우선 나의 정체성을 정리해야 한다고 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다중적인 여러 가지 복잡 모호한 정체성 중에 드러내고 싶은 나의 정체성을 3가지만 꼽아보라는 조언에 따라 열심히 고민했다. 그리고 이내 3가지를 꼽을 수 있었다.


는 미니멀리스트를 꿈꾸는, 변호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다.


홀가분한 삶을 지향하고 노력하지만 별로 홀가분하지 못한 직업과 육아에 치여 좌절하고 나태해졌다가 다시 노력하기를 반복한다. 삶의 지향점은 <홀가분한 삶, 소소한 일상에서 만족스럽게 생활하기, 시간 부자가 되기>이다. 특히 시간 부자, 너무나 되고 싶은 이름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해 좌절할 때가 많고, 맡은 일과 해야 할 일은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해내지만, 하고 싶은 일(의무가 아닌 일, 좋아서 하는 일)에는 성실하지 못 편이라 삶의 중간중간에 문득 슬픈 마음이 들 때가 있다. 타인과의 약속은 매우 잘 지키지만, 자신과의 약속은 아주 쉽게 저버린다. 이런 나태함 때문에 삶의 지향점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 걱정이 들 때도 있다.


내게 가장 소중한 자산은 돈이 아닌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는 왜 이렇게까지 열심히 일하고 있는 걸까 라는 의문이 자주 든다.  일상생활 중인데도 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 들면 기분이 많이 가라앉는다.


시간 부자가 되기 위해, 앞으로 나의 시간을 더욱 소중히 사용하고 홀가분한 삶에 한 발짝씩 다가가기 위해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글의 소재는 시간. '나를 위한 시간 사용', '나를 채우는 활동'을 기록하려고 마음먹었다.


무엇보다 꾸준히 쓰는 것이 제일 큰 목표이다. 이번에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타인과의 약속처럼 잘 지켜보려 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