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꿈을 꾸는 것이 아니야.다만 한 마리의 누에를 기를 뿐.가만히 잠자다 일어나과거를 갉아먹고 사는 누에를 기르는 거야.바람이 차가워서 새들이 무서워서나를 지키려고 친 고치를 조금씩 풀어나가.과거에 묶인 그 질긴 인연들을다시 풀어 하나씩 매듭지어누더기가 된 내 모습을 조금이라도 기워볼까.나는 오늘도 누에 한 마리를 키워.언젠가 저 멀리 날아갈 누에를 키워.
마음이 담긴 글을 지향하는 고등학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