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맞지 않는다는 것은
그대는 나를 보지 않는다는 것.
내가 그대의 해바라기가 되어도
그대는 구름 밖으로
눈길 한번 비추지 않는다는 것.
제아무리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위치에서
다른 누군가는 당연하다는 듯
그대와 눈을 맞추는 것.
사랑은 노력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
한 번에 마음을 덧칠할 매력이
나에게는 없다는 것.
이것들을 모두 알고 있음에도
아무래도 좋다는 듯 그대만을 쫓는 것은
우주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어딘가 빛나는 나의 별 하나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