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풍경

D50: Dec. 11th, 2020 (8:00AM)

by 쓰는 사람

아침에 일어나 밤새 내려 놓았던 블라인드를 걷었을 때, 우연하게도 하루를 살아갈 힘을 주는 풍경을 마주할 때가 종종 있다. 며칠 전 겨울을 맞아 새하얗게 털 색깔을 바꾸고 눈 위를 깡총 뛰어가는 토끼를 봤을 때 그랬다. 밤새 기온이 뚝 떨진 '탓'에 이불 밖에서 벗어나기가 더 힘들던 오늘은, 떨어진 기온 '덕'에 새하얗게 서리를 입고 서 있는 겨울 나무들을 보게 되어 황홀한 기분까지 들었다. 우습게도 마음은 참 사소한 것에도 움직이고, 그런 우스운 마음을 가지고 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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