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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내가 남긴 말과 글

혼자이되 혼자가 아닌, 관계 속에서 지켜가는 작은 약속들

by 신선

“내가 남긴 말과 글, 남이 보는 내 모습”


우리는 누구나 혼자이면서 동시에 누군가의 시선 속에 존재합니다. 내가 남긴 말과 글은 결국, 나의 얼굴이 됩니다. 그것은 나 자신을 표현하는 동시에, 누군가에게 건네는 신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완전한 홀로서기가 가능할까요?

우리는 사회 속에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결국 ‘타인의 시선’은 우리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게 만드는 거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한마디가 누군가의 마음을 다치게 할 수도 있고, 나의 무심한 행동이 누군가의 하루를 따뜻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말과 글에는 언제나 약속의 무게가 담긴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당신을 존중하겠습니다’,

‘당신의 시간을, 감정을, 생각을 함부로 다루지 않겠습니다’라는 약속 말입니다.

존중은 거창한 미덕이 아닙니다.

그저 말을 조금 더 신중히 고르고, 타인의 자리를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는 일.

그 작은 태도 하나가 우리 회사의 함께 살아가는 문화를 단단히 세운다고 생각합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대신, 그 시선 속에서 내가 어떤 약속을 지키며 살아갈지 고민할 때 비로소 우리는 서로에게 ‘존중하는 사람’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관계 없이 나 혼자만 홀로서기가 되기 보다는 서로를 의식하는 이러한 문화 속에서 그것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배려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통을 잘하는 것이 필요한 시대를 살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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