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닭이 품은 달걀
엄마 품 속
우리 '삶'은 달걀
이제 병아리가 될 거야
우리 엄마는 닭이다
왜 싸우노?
닭이 먼저다
닭이 달걀을 낳았다
그런데 아직 삶은 달걀
엄마 닭이 품은 달걀
아직은 달걀
괜찮아,
안심해도 돼!
그래도 엄마 품이란다
우리도 깨어나면
아기 닭인 걸?
달걀이
마음에 드는 게
더 이상한 것이란다
달걀을 부수어야
병아리 되지
달걀은 혼자서 깨어날 수 없다.
겨우 빛을 조금 보고서 세상에 나온 줄 착각했는데
아직 나 자신과의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중이다.
나를 품어주는 세상이 없다면 어쩔 뻔했을까.
소중한 나의 인연들과 세상 모든 것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