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unnyback Jan 19. 2024

어질어질 우울증 약

부작용 받고 용기 얻고

괜찮은 거 같은데?!!

다 나은 건가? 할 때쯤

디잉~ 한 바퀴 돌고


어? 이제 괜찮은데...

하는 순간 또 디잉~ 또 한 바퀴 돌고


순간순간 딩딩 기분 나쁜 어지럼...

이틀정도 되는 시점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어지럼증은

내가 우울증 약을 먹고

근근이 살아가는 대신  

내가 대가로 지불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죽고 싶은 생각도 가둬주고

어떨 때는 이 세상 살만~하다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고

건강한 나로 착각하게도 해주고

얻는 게 더 많은 거 같아

언젠가는 안 먹어도 되는 날도 오겠지

긍정긍정을 넣어주며

오늘 하루도  나는 살아내고 있다


어지럼 받고 평범한 날 받고


당분간은 어지럼이 못 오게

48시간 전에 얼른 하나 먹어줘야겠다


음.. 병원 예약을 해야겠군....


작가의 이전글 깔깔 마녀에게서 탈출하는 중입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