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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back Jan 20. 2024

깔깔 마녀는 글자감옥에 가두고

나를 만나다

글을 쓰면서 나를 힘들게 했던 기억들과 감정들을

말리고 가루로 만들어 후~우 날려버리고

날려버리고 날려버리고...


너무 많아 없어지지 않을 거 같았던

기억들과 감정들이 바닥을 드러내는 순간


바닥에 눈을 감고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를 내가

보이기 시작했다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가장 몰라줬던 나...

내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주고 싶다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하찮게 본다

누가? 누가 관심이라도 가질까?

.....


내가...

지금 내가 너를 만나고 싶어

지금 내가 너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난 들을 준비가 되었으니

너의 이야기를 나에게 해줘


그리고 나를 흔들어 깨워줘

다시 나를...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들로 나를 덮어

사라지게 하지 말아 줘~

나를 깨워줘....


.....


음..  무슨 말부터 해야 할까?

....

안녕!!!

내 이름은 착하고 아름다운 사람

써니야~  만나서 반가워

....


그런데 눈물이 나오는 이유를 너는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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