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영성일기

사람을 살리는 어부

영성일기

by Sunny Day

"나는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고 싶다.

내가 살고 그도 사는 삶으로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근사한 양복과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저 높은 곳에 서 있는 사람들과

악수하려 기다릴때에도

그보다는 살아가는 게 숨막히게 벅차서

자신을 추스릴 힘도 없는

괴롭고 힘든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는 사람이고 싶다.



승승장구하며 성공가도를 달리는 사람에게

더 멋지고 더 튀는 큰 축하의 꽃다발을 전해주고

거한 식사를 대접하려 바쁠 때에도

번번히 실패하며 패배자의 이름표를 달고

더 이상 숨어들어갈 곳도 없는 청년을 떠올리며

그를 위한 따뜻한 밥 한끼를 준비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여름땡볕이나 한겨울 눈보라가 쳐도

듣는사람없이 중얼거리며 종일 온 동네를 돌며

미쳤다 손가락질 받는 사람과

우연히 길을 함께 걷을 때가 오더라도,

동행으로 의심받을까 염려하며

좀 더 빠르게 걸어서 그 사람을 앞질러 지나가거나

혹은 일부러 다른 길로 피하지 않고

보폭을 맞춰 걷다가

눈이라도 마주치면 환하게 웃어주고

안부인사를 건네는 이웃이었으면 좋겠다.



"예수님이 보시고 눈물흘리시는 영혼이 있다면 나도 함께 눈물 흘리고 싶다."


병든 이를 위로하고, 가난한 이를 위해 나누고,

살 희망이 없는 이에게

새로운 소망의 기쁨을 전하는 사람이고 싶다.


나는 언제나 좀 더 약하고 작은 사람의 편에 서는

사람이고 싶다.

사랑많으신 예수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그분의 자녀되고 제자된 삶이 그러해야 하듯이.


그들과 함께 웃고 함께 즐거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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