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영성일기

보내든지, 보내심을 받든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하며...

by Sunny Day

요한일서 2장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자녀된 우리에게 주시는 새 명령, 미션에 대한 것이었다.


love one another 서로 사랑하라

이것은 오래된 계명이자, 새로운 미션이기도 하다.

며칠 동안 계속 묵상으로 이어지는 말씀은 "사랑"에 대한 것이었다.



10월의 개인 프로젝트, "시간대출 프로젝트"를 통한 마음과 같은 것이었다.

왜 그러한 마음을 부어주셨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간의 훈련은 분명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야겠다는 마음의 어떤 담금질이 되었던 것이 틀림없었다.


나의 상황과 현실에는 도무지 맞지 않는 것만 같고, 더군다나 나의 시간이 나의 계획으로 컨트롤되지 않고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될 사람들에게 맡기게 되는 상황이 시간관리에 대한 일정정도 강박증이 있는 나에게는 처음부터 이해가 되지 않는 프로젝트였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하고 계시다는 확신과 믿음으로 주저함없이 움직였다. 내 마음가운데 생각이 피어남과 동시에 준비하여 실행에 옮기기까지 단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

내가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일을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것이었고, 내가 그것을 믿을 수 있었고, 하나님이 그 일 가운데 함께 하시리라는 믿음도 함께 주어졌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의 마음에 순종하는 과정은
때로는 힘들게 느껴지기도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은 때때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이거나 가능한 피하고 싶은 일일 가능성이 꽤 높기 때문이다. 내가 더 누릴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고 이웃과 나누는 것, 남의 일로 선 긋고 눈감고 싶지만 불의한 일에 함께 나서주어야 하는 것, 함께 일하는 사람의 모난 성격을 참아주어야 하는 것, 내 의견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때로는 소수의 의견을 위해 한발짝 뒤로 물러서주는 것, 내 걸음이 빨라도 뒤쳐지는 동료를 기다려주고 함께 보조를 맞춰 걸어야 하는 것 등은 사소한 것 같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들이다. 내 삶의 순간순간을 만들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삶에 대한 태도를 결정지어주는 것들이다.


사랑은 내가 하나님의 제자라는
분명한 사실을 세상에 증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우리 교회에는 지역안에 11개의 미자립 교회를 형제교회로 섬기고 있는데, 매년 등록교인 중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을 형제교회에 파송선교사로 1년간 파송하고 있었다. 교회가 지역의 작은 개척교회, 미자립교회를 섬기고 있다는 것이 매우 기뻤고, 나도 그 일에 부르심을 받았는지 하나님께 묻고 있는 중이다. 북한선교에 대해 새롭게 부어주시는 마음이 있기에 지난 여름 그 사역을 위한 준비팀으로 헌신하고 준비하겠다고 신청해놓은 상태라 파송선교사에 대한 부담감이 혹시나 감성적인 동요는 아닌지, 뭐든 다 해보고 싶은 사역에 대한 막연한 욕심은 아닌지 하나님께 나의 마음을 내어놓고 좀 더 세밀한 하나님의 음성에 귀기울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느 것도 정해진 것이 없지만 내 마음이 크게 요동치 않는 것은 내가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는 믿음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냄을 받거나, 또는 이곳에 머물러 새롭게 맡기신 사역을 감당하든지 간에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있는 그 곳에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을 알기 때문이고 그것은 변함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루에 열두번도 왔다갔다 하던 때도 있었던 나와는 다르게 하나님은 언제나 신실하셨다.


하나님의 음성에, 하나님의 마음에 민감한 자녀가 되고 싶다. 혹시나, 내가 그 뜻을 분별하지 못하여 놓치거나 오해하지 않도록 복음의 민감도를 항상 최고치로 유지하고 싶다. 성령이 나를 도우시고 충만케하시면 가능하다고 믿는다. 하루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쁨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 악한 영에게 나의 마음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



"하나님,

오늘 도움을 청하는 이웃과 가족, 친구에게
내일까지 기다려달라고
이야기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선물같은 오늘,
그 시간을 가장 귀하게 사용하게 해주세요.

할 수 있는 한
가장 선한 일들을 쫓게하여 주세요.

관계가 중요하다고
말로만 하지 않게 해주세요.

나의 시간을 선물할 때 기꺼이 하고,
함께 그 즐거움을 누리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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