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장 큰 만족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바라고 기대하는 대로만 된다면 과연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까?
혹은 나의 기대를 꺽는 결과로 인해 나는 기대대로 됐을 때보다 덜 행복한 것인지?
그 두 가지의 선택밖에 남아있지 않다 하더라도 결국 둘 중 하나만이 선택될 것이기 때문에 어쨌거나 그 둘의 제대로 된 비교는 어렵게 된다.
애초부터 말도 안되는 설정과 저울질을 하다보니 나의 기쁨과 행복을 수없이 스쳐지나가는 상황에 맡길 수 만은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날 위해 온 세상 우주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의 사랑, 하나뿐인 독생자를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기꺼이 내어주신 그 사랑, 그것으로도 부족했나?
얼마나, 어떤 사랑이어야 만족하며 한눈 팔지 않을 것인가?
무엇으로, 어느 정도면 만족할 것인가?
과연 만족이라는 것은 존재하는 것인가?
자족으로 포장한 채 언제까지 곁눈질할 것인가?
나 스스로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었다.
하나님은 내게 만족하시고 기뻐하시는지...
하나님은 과연 언제 웃으실까...
녹록치 않은 현실의 벽앞에서 한, 두 걸음정도 뒷걸음질쳐 보았지만 도움닫기하기는 커녕 다시 벽 바로 앞까지 뛰어오다 급하게 멈춰서고 만다. 지지대로 받칠 의자를 가져다 놓지도, 더더군다나 훌쩍 뛰어넘어볼 생각은 꿈도 못 꿀 정도로 무력해지는 순간을 마주하였다.
그 놈의 자괴감 비스무리한 것인가 싶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게 된다.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 그것이 내게 기쁨이자 만족할 내용이다. 그것은 시작이자 완성이고 전부다.
사람과 세상을 향해 좀처럼 만족이라는 것을 찾을 수 없고, 이 정도면 됐다라는 안도를 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그 분의 기쁨이 된다면 주님의 은혜를 세상과 사람들에게 흘려보낼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이 우리가 부를 최고의 찬양이 되고 그것이 우리가 누릴 기쁨의 전부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