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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스타쉔 Dec 29. 2020

연애 초보자들에게 추천하는 책

나를 사랑하게 하려면

연애를 하는데 책을 읽어야 한다고? 대답은 예스다.


보통 남녀가 사귀면서 빠져들기 시작하면 이성을 통제하기가 힘들어진다. 참으로 이상한 것은 이성을 잘 통제하는 사람일수록 상대가 나에게 더 빠져든다는 사실이다.

넷플릭스 <에밀리 파리에 가다> 중 한 장면

미묘한 차이일 수도 있으나, 자신을 사랑하고 상대방에게 너무 올인하지 않는 것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타인의 사례를 읽어보더라도 관계 이전의 자신의 어린 시절의 경험이나 첫 연애 경험이 추후에 영향을 미친다.


비록 다 알 수는 없더라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나 결과를 보며 자신을 탓하지 말고 상황을 잘 읽는 것이 중요하다.



알랭 드 보통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저자가 남자여서일까. ‘나’라는 건축가 남자와 비행기에서 클로이 -런던에서 스물네 살의 잡지사 디자이너로 근무 중인 여자-를 164.955분의 1의 확률로 만나 사귀다가 자신의 직장동료인 ‘윌’과 바람난 과정까지 연래의 초보자가 겪을 법한 일을 교제 기간 중에 일어난 상황을 심리학과 철학에 살짝 빗대어 감정의 곡선을 이야기 한 책이다. 내로남불. 왜 남이 할 때는 불륜이지만 내가 할 때는 로맨스가 되는지, 이런 생각이 든다면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갑자기 과거 남자 친구와 헤어졌던 일화들이 책 속의 장면들에 오버랩된다. 더 이상 전 남친, 전 여친으로 전락(?) 하지 않기 위해 애쓰는 현재의 커플들이라면 공감 백퍼일 듯.


알랭 드 보통 <우리는 사랑일까>

앞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에 대한 후속작 정도로 보면 되는데 관계의 시작과 다른 단계로 이어지는 에피소드를 읽으며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여주인공 앨리스가 꿈꾸는 로맨틱한 관계의 시작과 결실. 사랑이라고 믿었다가 어느 순간 바뀌는 감정의 순간을 그녀가 겪는 상황을 통해 자라나고 성숙되어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김찬호 <모멸감>


사랑과 연애를 이야기하는데 웬 모멸감이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근본적으로 감정의 핵심은 대화와 관계를 이해하는 데 있다고 본다면 감정을 이해하는데 또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특수한 사회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인의 기저에 깔려있는 모멸감은 자신에서 시작해 주변 환경과 본인의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내 감정의 시작 그리고 나의 행동이 이렇게 변하는 이유의 근본을 찾고 해답을 찾다 보면 어느새 조금 달라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로버트 그린 <인간관계의 법칙>


로버트 그린의 3부작 <권력의 법칙>, <전쟁의 기술>, <유혹의 기술>  <유혹의 기술> 편이 에센셜 에디션으로 나온 것이다.
유혹이라는 단어적 의미 때문에 시작 전부터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다른 단어로 바꾸어 말하자면 ‘설득   있다.
비단 남녀 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나타날  있는 유혹자의 9가지 유형을 역사적 사실을 예로 들어 다루고 있다.  

전설적인 클레오파트라에서 카사노바까지 그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능력을 활용했는지 이야기를 듣다 보면 주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금이나마 깨우치게  것이다. 타인의 이야기는 쉬이 들리지만 실제 행하기는 어렵다. 책의 2부에서는 유혹의 전략과 전술 또한 다루고 있으니  가지라도 도전해 봄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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