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자

August 2018

by sunnyi


요즘 마음에 새기는 말이 있다. 귀는 열고 입은 닫자.


매일을 다짐하지만, 귀는 닫히고, 입만 열리는 것도 또 매일이라 퇴근길마다 왜 그랬지 된통 후회하는 통에 정신이 없다. 안 들을꺼면 말이라도 하지 말지, 말은 말대로 하고 귀는 실눈만큼 열어두면 닫지는 않았다는 면피밖에 더 되나.


반박자씩 참고 쉬면 된다. 말하지 말고 들어주자. 식욕억제보다는 이게 더 쉬울테니까, 나는 할 수 있을 것이다. 멋진 어른이 되자. 서른 둘, 가을의 시작. 입추를 열면서 다짐다짐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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