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 사랑

가지 사이에 이는 바람, 잎 사이로 드리우는 빛 그리고 버드나무 그늘

by 또이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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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은 무척 길게 느껴졌다.

우리 모두에게 그랬을 거라 생각한다.

겨울은 춥기도 했지만

황사와 코로나로

숨쉬기 어려운 상황이 매일 이어졌다.

그 긴 터널을 빠져나와 보니

눈부시게 아름다운 봄이

어김없이 찾아왔고

우린 집 밖으로

나가는 연습을 매일 했다.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벗으며

답답한 숨을 몰아쉬기도 했다.

지난 겨울부터 관찰해오던

버드나무 가지에서

연두색 앙증맞은 새싹들이

톡톡 팝콘처름 튀어나는 모습을 보고는

아이와 그 주변을 계속 멤돌았다.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매일 다르게 변화를 보여줬다.

마른 가지만 있을 때는

아이의 관심 밖에 있던 버드나무가

잎이 무성해지고

쉬어갈 수 있는 그늘을 만들면서

매일 찾아가 노는 공간이 되었다.

잎을 두어개 따내도

아무말 하지 않을 것처럼

자상하고 따뜻한 버드나무.

그러니 내일도 또 다음날도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 된다.


엄마와 딸처럼...




#관찰그림

#관찰에세이

#공감에세이

#일상에세이

#그림에세이

#그리고싶은그림

#그안에행복

#그안에나의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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