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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Sohn Jun 18. 2018

연봉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

왜 회사들은 채용 사이트에 연봉을 공개하지 않을까?

채용 공고에 먼저 연봉을 공개했으면, 면접을 가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을 거예요. “회사 내규” 또는 “협의 후 결정”이라고 하며 알려 주지 않는 이유가 뭔가요?


연봉을 공개하면 더 높은 채용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해도 오너들은 "그건 대기업이나 가능하지 중소기업은 불가능하다"라고 고개를 내젓는다.

단순히 회사들이 연봉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월급을 공개할 만큼의 높은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이것 말고도 다른 이유가 있다고 한다.  

물론, 연봉이 많은 회사도 존재하는데, 연봉을 알려주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회사들은 높은 연봉만 보고 허수의 지원자가 몰리는 것을 원치 않고, 연봉이 낮기 때문에 지원율이 떨어지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한다.   


또한, 회사들은 "개인의 역량에 따라 연봉이 결정되기 때문에 미리 알려 줄 수 없다."라고 한다. 개인의 역량에 따라 연봉이 다르니 면접할 때 협의해서 결정한다고 수많은 회사가 답했다.


그런데, 회사마다 아무런 규정 없이 개인의 역량으로만 연봉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회사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포괄적으로 신입은 연봉 2000만 원부터, 경력직은 3000만 원부터"라는 자체 기준이 있다.

이런 기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연봉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채용공고에 회사 연봉을 자세하게 적어 놓으면 직원들의 연봉이 공개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나는 1년 단위로 갱신되는 연봉 계약서에 사인할 때, 연봉 비공개 서약서도 함께 사인했었던 기억이 있다. 연봉 정보를 유출하면 "해사 행위"로 간주하고 해고될 수 있음을 명시한 서류에 말이다.

 회사에서는 같은 일을 하지만 성과 별로 연봉이 다른 경우도 존재한다.

회사는 같은 일을 하는 자신의 동료가 자신보다 높은 급여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갈등이 야기되며 직원 관리가 힘들다고 말한다. 연봉정보 공개 이후 직원들의 사기를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평균 이하의 연봉을 받는 직원들은 평균 이상의 연봉을 받는 직원들보다 높은 불만을 가지고 다른 직업을 알아보기 시작했다는 결과가 있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직원들의 연봉을 숨기는 게 직원 관리 차원에서 유리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많은 회사들이 내부적으로 연봉을 비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적으로도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고 한다.  


회사들이 연봉을 공개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자신의 경쟁사에서 직원들의 연봉 정보를 아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연봉이 동종업종보다 적으면 회사의 핵심인재가 유출이 되어 사업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연봉이 동종업종보다 많아도 문제라고 한다. 동종 업계 오너들은 서로 경쟁을 하지만 내 외부적으로 거래도 하고 협력도 하면서 표면적으로 친한 경우도 많다고 한다. 비즈니스에는 선을 넘지 않아야 할 불문율이 있는데, 회사의 인재를 유출해 가는 것은 상도에 어긋난다고 비난받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긴 비즈니스의 관점으로 회사의 이익에 도움이 안 된다고 한다. 비즈니스에는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기 때문에 오늘의 경쟁자가 내일의 협력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 : 회사도 나름의 생존 전략으로 연봉 미공개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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