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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 Sohn Aug 03. 2018

이 길이 아니면 어쩌죠?

공무원을 꿈꾸는 당신에게

공무원을 준비하는 당신에게

1. 단번에 공무원 합격하는 법

2. 9급 공무원의 손익 분기 나이

3. 이 길이 아니면 어쩌죠? <현재 글>



최근 한 공시생의 댓글을 받았다.

이 길이 아니면 어쩌죠?

나는 공무원을 준비해본 적이 없지만, 십수 년 전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는 내 모습이 떠올랐다. 내 답이 정답은 아닐 지라도, 그 질문에 답을 해 주고 싶어 졌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옳고 그른지를 알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 길에서 최선을 다해 보는 것이다.

불안감에 오던 길을 되돌아보고 싶겠지만, 되돌아보면 볼수록 실패 확률이 높아진다.  


십 년 만에 9급 공무원을 합격한 K, 십 년 동안 공부를 했었지만 제대로 공부한 시기는 몇 년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공부를 하면서도 이 길이 맞는지 아닌지 불안감 때문에 수년 동안 허송세월을 보냈다.

그녀는 막다른 길에 몰려서 스스로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었을 때 비로소 합격했다고 한다.


물론, 스스로를 막다른 길로 내몰고 앞만 보고 달려왔더라도 실패할 수 있다.


스타 강사인 W, 젊은 날 혼신의 힘을 다해 고시에 도전했었다. 어렵다는 민법 과목도 쉽게 풀이할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다. 그의 설명을 듣고 합격한 변호사도 몇몇 된다고 한다. "모든 시험에는 실력보다 운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깨달음이 왔을 때는 합격도 못하고, 그렇다고 취업을 하기엔 너무 멀리 온 자신의 현실과 마주 했다. 그는 지금 공인중개사 민법 강의를 하고 있다.

연봉이 성공의 척도 중 하나라면, 연봉으로만 따져봤을때 그는 웬만한 변호사보다 많이 받는 성공한 강사다.

그는 비록 법조인이라는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지금 엄청난 부가가치를 가진 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도 그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꿈에 유효 기간을 둬라


당신이 지금 수험생이라면, 수많은 현자들이 권하는 방법은, "당신의 꿈에 유효 기간을 둬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3년 동안 죽을힘을 다해보고 안되면 포기하자."라는 것이다.


베스트셀러 작가 남인숙은 20대에 생업으로 삼기에 미덥지 않은 전업작가의 길을 시험해 보기 위해 글을 100편 쓰기로 했다. 그렇게 집중한 덕에 목표를 한참 못 채워 작가로 대비하고 곧 베스트셀러 작가로 명성을 난리 게 되었다. 지금 까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이렇게 유효기간을 정해놓으면 길을 달려가는 도중 '이 길이 아니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이 들더라도, 자신이 정해놓은 한계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어떻게든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 위해 애쓰게 된다.


"이 길이 아니면 어쩌죠?" 질문에 남인숙은 그의 책에서 이렇게 답한다.

자신이 가고 있는 길에 대한 의심은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그 의심을 고스란히 품은 채 30대를 맞게 된다면 그것만큼 곤란한 일도 없다. 자신이 정한 울타리 안에서 마음껏 움직이며 성을 쌓아라. 그러다 보면 울타리를 벗어나 어디로 가야 할지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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