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현직자가 추천하는 영어공부 방법 (2)

by Sunny

4. 속도를 높여 듣는다.

전화 영어로 원어민 고객들을 상대하면서 가장 당혹스러웠던 점 중의 하나는 빠르게 말하는 고객을 만날 때였다. 나는 가뜩이나 전화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입 모양을 볼 수가 없고 소리만 듣고 이해해야 해서 어려웠다. 마치 쇼미더머니 래퍼처럼 빠르게 뱉어내는 고객들을 만날 때면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다.


이런 어려움을 동료에게 얘기하자 추천해준 방법이 바로 ‘유튜브를 볼 때 속도를 높여 듣는 것’이었다. 유튜브 동영상에서 화면의 톱니바퀴 모양 버튼 (세팅)을 누르면 재생 속도가 있다. 최대 2배 속까지 빠르게 들을 수 있는데 그 정도는 사실 너무 빠른 편이다. 내가 추천하는 방법은 평소에 팟캐스트나 유튜브를 볼 때 1.2배 혹은 1.5배 정도로 속도를 조절해서 빠르게 듣는데 익숙해지는 것이다. 그러면 말이 빠른 고객을 만나도 조금 덜 당황할 수 있다. 다만, 이 방법은 초급자보단 중급자에게 추천한다.


5. 목적에 맞게 연습한다.

내가 어떤 나라에서 근무하고, 거기서 만나게 될 영어가 어떤 스타일인가도 고려해볼 만한다. 이에 따라 영어를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싱가포르에서 Customer Support나 Sales 등의 Customer facing role에 관심이 있으면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호주 지역도 담당하게 될 가능성도 크다. 보통 미국 회사들은 본사와 호주와의 시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아시아 퍼시픽 헤드쿼터에서 호주를 담당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렇다면 연습 방법 또한 호주 영어에 좀 더 익숙해지는데 포커스를 둘 수 있다. 나 같은 경우 아이토키에서 호주 선생님과 매주 1:1 레슨을 받으며 호주 발음의 특성에 대해 배웠다. 유튜브로는 매일 3시간씩 ABC (Australia) live 뉴스를 들으며 호주 사람들 특유의 억양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영어 업무를 처음 시작할 땐 호주 사람들의 영어가 쉽지 않았다. 호주 사람들을 만나본 적도 없고, 친구들도 없었다. 호주 고객들이 얘기할 때 진짜 그냥 소리가 한쪽 귀에서 다른 귀로 빠져나갔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특유의 억양에 익숙해지고 나도 또박또박 말하니 커뮤니케이션을 훨씬 잘할 수 있었다.


6. 구글에 영어 표현을 검색해본다.

만약에 내가 작문한 영어 문장이 이렇게 표현하는 게 맞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작문한 영어 표현을 구글에 검색해보는 걸 추천한다. 만약 원어민들이 해당 표현을 쓴 기사나 글이 안 나온다면 자연스럽지 않은 혹은 (의미는 통하지만) 잘 안 쓰는 표현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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