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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dreamer Nov 04. 2022

길었던 사랑이 끝난 후에

태어나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느끼게 해준 너를 기억하며

한 사람의 일생에서 10년 이라는 세월은 그 사람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 세상이 원하는 방식이 아니더라도 사랑은 여전히 존재 한다 .


너와 나는 10년 동안을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하며 천국과 지옥을 오가면서 미친듯이 사랑하고 증오하다 이별했다 .  


너때문에 심장이 조여오고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설레고 떨렸으며 하늘에서 꽃잎이 흩어지듯 꿈을 꿨었다.행복에 겨워 현실일까 의심하다가 너의 말 한마디에 하루종일 우울해졌다. 하지만 너의 사랑한다는 속삭임에 다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가 되곤 했다.


넌 나를 타이타닉호의 잭처럼 세상을 다시 보게 만들어 줬고 보바리 부인의 남작처럼 절망을 안겨줬으며 로미오처럼 평생 잊지 못할 사랑을 주었다 .


너도 나에대한 사랑이 두렵고 아름답고 힘들어 미친듯이 사랑을 고백하다 한발짝 물러섰으며 어느날은 그저 감정에 굴복해 나를 뜨겁게 안았었다 .나는 너의 감정의 변화에 따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로맨스의 주인공이였다가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비극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 내가 태어나서 겪었던 모든 감정들을 합해도 너와 함께했던 10년의 감정들을 넘어서지 못할 것 같다 .


나는 여전히 아침에 세수를 하다 문득 영화의 한장면을 보다 갑자기 길을 걷다 멈추고 너를 생각한다 .


나는 아마 다시는 너를 만나기 전에 나로는 돌아 가지 못 할 것이다 . 결국엔 넌 나를 막장 드라마의 주인공을 만들어 놓고 떠났지만 .. 그래서 그땐 이젠 정말 끝이라고 단호하게 돌아섰지만. 널 영원히 저주 하리라 결심했지만 .. 그리고 이젠 수많은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던 우리의 진짜 끝을 맞이 했지만 .. 난 여전히 너와 연결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니가 어디에 살고 있던 ..


우린 어쩜 헤어졌어도 아마 서로의 심장 속에서 영원히 살게 될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기억이 존재하는  .. 가끔 아직도 꿈에 나타나 알수 없는 말과 표정을 짓는 니가 어디에 있던지 . 우리에게 있었던  모든 일들이 아직 거리거리에 혼령처럼 흩어져 있는 것만 같다 .

이제 너는 나의 현실에서 사라졌지만 다른 공간에서 영원히 존재  것이다 . 추억이란 이름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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