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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dreamer Apr 08. 2023

팔자 바꿀수 있는 돈 많은 누나

적과흑

남자는 여자의 미모를 보고 여자는 남자의 돈을 본다지만 꼭 그런거 같진 않다 . 요즘와서 남자들이 여자 직업 보고 돈 본다구 ?? 아니아니


거의 100년도 전에 이야기인 스탕달의 적과흑을 보자.

요즘 시대와 다를바 없다.상류시대 여인의 권태를 이용해

가진거라고는 뛰어난 지식과 미모 뿐인 흙수저 청년은 누나를 향해 작업을 시작한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귀족집 가정교사 월급으로는 그의 야망을 채울 정도의 성공은 불가능하다 .

그때 이 부잣집 사모님이 나에게 관심을 갖는다면 ..

이 먹이감을 노칠 수는 없을 것이다 .


요즘 시대에도 자기 능력으로는 도저히 원하는 삶을 이루지 못할거라 생각하는 청년들 중에 돈 많은 누나와 결혼해

신데렐라가 되고 싶은 남자들이 꽤 존재하는 것 같다


나를 상류사회 인맥에 연결시켜주고 날개를 달아 줄

그런 여자 ,

그런 서포트를 받다보면 처음 접근했던 의도와는 달리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 버트런트 러셀은 사랑이 물질로서 살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 그런 물질적인 서포트를 받다보면

사랑의 감정으로 아어 질 수 있다는 거다 .


거기다 이 누나가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 줬다는 감정은 최초의 자신이 가졌던 불순한 의도를

부끄럽게 만들기도 한다 .

이 누나가 예쁘기 까지 하다먄 얘기는 끝났다 .

다만 이 젊은 남자가 할 일은 권태로운 이 누나의 삶이

활력으로 가득 차도록 흥미로운 대화와 식지 않는 열정으로 그녀를 사로잡아야 한다는 거다 .이 연하남이 다른 아저씨들처럼 못생겨지고 늘어지면 끝장이다.


사랑은 어쩌면 서로의 필요에 의한 교환이라는 생각이 든다 .현대사회에 우리를 가장 크게 잠식 시키는 것은 불안이다 . 내가 뒤쳐질거라는 불안 ,곧 생존에 관한 근원적인 불안이다 .이 불안을 그 누구가 물질적 안정감으로 잠재워 준다면 그깟 나이 차이가 뭐가 중요하겠는가 ?

그리고 누가 그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


흙수저로 태어나 보지 않으면 그들의 좌절을 이해 할수 없는 것이다 . 내가 가진것이 미모와 뛰어난 언변이라면 그거라도 활용할 수 밖에 없을 지도 모른다.물론 다른 쪽으로 노력해서 그 자산을 이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고 떳떳하긴 하다 .


하지만 그것이 사랑의 감정으로 이어지지 못할때는 아무리 젊은 피라도 그녀에게 열정이 있는 둣 오랫동안 연기하는 것은 불가능 할 것이며 가능하다 하더라도 그는 불행해 질 것이다.


다행이 이 주인공은 이  돈많은 유부녀와 사랑에 빠지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결국 들통이 나고 그 후 더 돈많은 파리의 처녀와 결혼 하려는 순간과거의 돈 많은 누나가 화근이 되고 만다.


예나 지금이나 돈 많은 누나는 사랑이지만 뒷감당 할 수 있는 연하남들만 뛰어들도록 하자 .그나마 이 누나가 젊었을땐 참을 수 있지만 늙었을 땐 사랑없인 참기 힘들어질테니까 .

그때 다른 젊은 여자한테 눈돌어가다가는 돈 한 푼 없이 쫓겨날 수도 있다 .


세상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아서 팔자 바꾸려다 팔자 망치는 수도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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