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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순호 Jul 24. 2022

부정적인 피드백을 현명하게 받아 들이기

부정적인 피드백을 현명하게 받아 들이기



1.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원들 간에 피드백을 주고 받게 된다. 직장에서 '피드백'이라는 것은 자신 혹은 업무에 대해 필요한 점들을 알 수있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뤄진다. 좋은 피드백을 받게 되면 충만한 자신감으로 기분이 좋아지지만 부정적인 피드백은 당황스럽고 피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2. 미국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퀴블러-로스(Elisabeth Kübler-Ross)가 사람이 죽음을 선고 받고 이를 인지하기까지의 과정을 5단계(DABDA)로 나누어 정리한 모델이 있다. 부정(Denial), 분노(Anger), 협상(Bargaining), 우울(Depression), 수용 (Acceptance)의 심리적 감정 기복을 통해 죽음이라는 믿기 힘든 사실을 받아 들인다는 내용이다. 



3. 우리도 회사에서 부정적 피드백을 처음에 받을 때 이와 비슷한 감정의 변화를 느끼지 않을까? 처음에는 충격으로 놀란 마음에 가슴이 뛰고 호흡이 빨라지면서 당황하다가, 이내 '이건 나를 잘 모르고 하는 소리야, 잘못된 거야' 라고 평가를 부정하다가, 저 깊은 마음 속에서는 '어떻게 나에게 이런 평가를 줄 수 있어?'라고 배신감에 화를 내기도 한다. 그러나 급 우울해지면 실망감과 허탈함에 속상해 하면서 '내가 무얼 잘못 했을까?' 반성하면서 "좋은 약은 입에 쓰다"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신에 대한 불편한 충고 이지만 오히려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믿으며 이를 받아 들일려고 노력한다. 



4. 회사 생활에서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게 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게 현명 할까? 



5. 우선 즉각적인 반응을 하지말고 시간을 두고 그 피드백을 객관적으로 이해해 보자.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일주일 정도 그냥 묵혀 두되 머리 속 한켠에 두고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자. 감정적인 부분을 배제하고 객관화 된 시각을 통해 나에 대한 피드백을 이해해 보도록 노력하자. 



6. 자신 스스로 반성(Reflection)을 해 보면 좋다. 글로 써도 좋고, 머리속에 떠 다니는 생각들을 정리하다 보면 체계가 잡히고, 내가 부족했던 점이 보이게 된다. 이를 위해 주변 동료, 선배 등 자신을 잘 아는 사람들과 점심 혹은 티 타임을 하면서, 의견을 구하고 들어 보아라. 감정을 내세우면 안되고 성장을 위한 조언을 구한다고 말하면서 대화를 통해 나에 대한 의견을 경청 해보자.



7. 자신이 생각하기에 부정적 피드백을 감정 기복없이 받아 들일 수 있게 되었다고 판단되면 부정적인 피드백을 어떻게 개선 시킬지 생각해 보자. 피드백은 자신에게 있어 학습과 성장의 기회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어렵게 생각 말고 당장 못해도 괜찮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도해도 상관없으니 시작을 해 보자. 그리고 정리된 생각들과 어떻게 노력할 것인지에 대해 주변에 이야기 해 보면서 스스로에게도 다짐을 해 보자.



8. 그런데 한가지 주의할 점은 피드백을 준 대상이 자신이 신뢰할 만한 사람인지가 중요하다. 이유는 자신이 신뢰하지 못하는 대상으로 부터의 피드백은 ‘좋은 약’이 아니라 ‘독약’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들고 그 피드백의 저의를 의심하게 되면서 본질은 흐려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피드백이란 진실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 이므로 진정성이 결여된 피드백이라면 걸려내는 게 정신 건강에도 이롭다.



9. 자신 주변에 믿을 만한 사람이 있어 코칭이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면 자신은 행운아 이다. 정기적으로 조언을 구하고 이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면 된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내 주변에 신뢰할 만한, 조언을 해 줄만한 사람이 없다면? 



10. 나의 경우에는 직접 찾아 다녔다. 세상에는 현명하고 배울점이 많은 분들이 많다. 책으로, 블로그 글로, 그리고 소셜 채널로…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좋은 멘토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나중에 자신이 주변에 ‘신뢰할 만한, 믿을만 한 사람’이 되어 피드백을 줄 수 있다면 세상은 더욱 좋아 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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