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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파괴자들

학교를 배신하고 열정은 찾은~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책의 제목에 매료되어서다. '학교를 배신한다.', '학력을 파괴한다.', 정말 강력한 메시지를 전할듯한 제목이 나를 끌어당겼다. 책은 제목대로 정상적으로 학교를 졸업하지 않고도 자신의 길을 찾아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쭉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살면서 얼마나 학교와 졸업장에 연연해왔는지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학벌을 놓으면 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발견할 수 있다. 학력이라는 제한된 프레임에서 벗어나면 오로지 하나의 길이 아니라 1,000개의 길이 열려 있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 아이들은 껍데기뿐인 학벌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며 자기가 진정 살아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가슴 뛰는 일을 찾아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젊은이들의 넘치는 에너지, 그것을 우리 아이들도 찾고, 가지고, 느끼며 살아야 한다."


우리의 후손들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달라져야 한다. 달라진다는 것은 다른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실천하는 것이다. 더 이상 학력과 학벌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명확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지금껏 생각하고 행동했던 방식이 더 이상은 현실에서 유용하지 않음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남의 의견을 자신의 의견으로 착각하고 살아간다. 나의 기준과 생각이 그만큼 견고하지 않은 탓이다. 하지만 탁월한 인생을 만드는 차이는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있느냐 없느냐에 있다."


수년간의 학교교육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순응'이다. 남들이 좋다고 인정하는 가치가 자신의 것인 양 믿고 살아가도록 우리는 순응하는 법을 배웠다. 사회가 일률적으로 제시하는 가치들을 쫒느라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볼 여유도 가져보지 못하고 우리는 늙어간다. 


"자신의 존엄성을 자각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입에서는 "회사의 전략대로 살아야지."와 같은 말은 절대 나오지 않을 것이다. 학교나 사회, 회사가 자신의 삶을 컨트롤하게 두어서는 안 된다. 각자의 삶에는 자기만의 매뉴얼이 있어야 하고, 그 매뉴얼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진정 바라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능동적으로 질문하고 고민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지금 당신의 삶은 행복한가? 남들이 좋다는 취업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억지로 대학에 다니고 있는 것은 아닌가? 먹고살아야 하니깐 어쩔 수 없이 직장에 다니고 있는가? 학교를 더 다녀서 석사, 박사를 하면 정말 당신의 인생이 달라지는가? …


질문해 보아야 한다. 자신만의 답이 나올 때까지 끊임없이 질문해 보아야 한다. 남은 당신의 인생을 정말 당신 것으로 만들고 싶다면 처절하게 질문해 보아야 한다. 고통스럽더라도 그 처절한 시간을 거쳐야 한다. 그 시간이 진짜 당신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만들어줄 것이다. 




도서정보 : 학력파괴자들(정선주 지음/프롬북스/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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