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수업 : 참된 성장을 이루는 진정한 삶의 노하우[태도 영역 #6]
서울의 한 대형병원 장례식장 한쪽에 자리 잡은 입관실에 참관객도 한 명 없이 한 젊은 여인이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관 안에 누워있다. 그녀가 모셔진 관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는 하얗게 센 머리를 뒤로 묶은 중년의 여자 한 명과 훤칠한 키의 젊은 남자 한 명이 그녀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다. 중년의 여자가 젊은 남자에게 말한다. “입관을 하면서 기도를 고인에게 드려. 그렇게 쌓인 복은 네가 다 받는 거야!” 남자는 엄숙한 자세로 관 안의 시신에게 묵념을 한다.
중년의 여자는 젊은 남자의 선배 장례지도사다. 관 안의 여자는 수능시험성적에 비관하고, 아파트 10층 자신의 집에서 뛰어내린 아직 20살도 안된 처자이다. 추락으로 인해 훼손된 시신을 최대한 생전의 모습으로 바로잡기 위해 두 명의 장례지도사는 그녀 가족들의 참관 없이 염습을 수행하고 여자의 생전모습을 복원한 것이다. 최대한 생전 모습에 접근하여 곱게 화장을 마친 꽃다운 처자의 모습으로 가족들과 접견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여자의 가족들이 추락으로 인해 훼손된 그녀의 모습을 그대로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 사랑하는 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이기도 어려운데 심하게 훼손된 충격적인 딸의 죽은 모습에 더욱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렇게 훼손된 시신에 회복 기술적 조치를 하여 최대한 생전의 모습에 가깝게 복원하고, 젊은 나이에 아깝게 세상을 떠난 망자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를 올리는 두 명의 장례지도사는 그들의 직업에 묵묵하게 충실하고 있는 것이다.
직업이 삶에서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정상적인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주에 5일 이상 출근하고, 하루에 8시간 이상을 근무해야 한다. 순수한 근무시간을 포함해서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 연장근무 등 직장과 관련해서 소요되는 시간은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 사람이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떤 직장에 다니고 있는지가 그의 인생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업이 사회적 존재인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이렇게 큰데 자신의 직업을 정말 싫어하며 먹고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하고 있다면 얼마나 슬픈 일인가! 우리는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직업을 영위함에 사용하는 인생들인데 하고 있는 일을 싫어하면서 살고 있다면 그 과정이 그 사람에게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겠는가! 직업을 통해 발전하기는커녕 좋지 않은 감정의 지배를 계속해서 받으며, 그 사람의 자존감은 살면서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이다.
인생에서 직업으로 인해 소요되는 시간이 대부분이기에 직업관은 한 인간의 가치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외적 환경과 그곳에서 얻는 경험의 대부분을 직업과 관련해서 얻기 때문이다. 올바른 직업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올바른 가치관 정립의 기본이 되어있는 것이다. 그러나 올바르지 못한 직업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의 왜곡된 패러다임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어긋난 가치관을 형성하게 된다.
자부심의 큰 부분이 자신의 직업에 의해서 결정된다. 자신의 직업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자부심의 발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스스로 자신의 직업을 혐오하고 부끄럽게 생각하는 사람은 삶에 임하는 태도에서 당당할 수가 없다. 그러나 다른 어떠한 직업도 따라올 수 없는 자신의 직업이 가진 숭고한 가치를 깨닫고, 평소에 그 가치를 실천하는 사람은 삶에 임함에 누구보다도 당당하다. 흔들림 없이 어떠한 순간에도 아름답다. 자부심 가득한 그의 눈빛이 빛나기 때문이다.
성장 수업 : 참된 성장을 이루는 진정한 삶의 노하우
[태도 영역] 제6강. 자부심
"박노국의 참된 깨달음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