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과 매칭, 다른 듯 같은

by 이웅진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596일 차 2025년 11월 13일(목)


뱃살과 매칭, 다른 듯 같은


거울을 본다.

놀랄 정도로 슬림해졌다.

딱 하나, 뱃살이 문제다.

복부 전체는 탄탄해졌는데 배꼽 아래

똥배에 군살이 조금 뭉쳐있다.

이마저 없애는 게 마지막 과제다.

너무 힘들다.

외모가 재산인 배우도 아니건만,

의지로 인내하며 운동한다.


남녀 매칭시스템 완성의

기본이 나왔다.

로직을 현장에 적용하는 시간이 남았다.

이론과 실제의 자연스러운 접목이 중요하다.

매칭시스템이 회사의 전부는 아니다.

경영은 어쩌면 별개 사안이다.

이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이 일도 하는 일상에 고통이 없다면, 그건 신이다.

사람이 아니다.

뱃살과 컴퓨터시스템, 서로 하등 무관해 보이지만 성취 과정의 노력은 다르지 않다.


며칠 전 첫째의 생일이다.

이곳 시애틀의 팩토리아몰 근처에서

첫째와 사위, 둘째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언제나 계산은 내 몫이다.

아니, 계산은 아이들이

하고 지불은 내가 한다. 하하.

둘째는 여전히 뾰로통하다.

투덜투덜 퉁명퉁명 사춘기로

돌아갔나 보다.

심지어 아빠가 해 준 게 뭐가

있느냐고도 한다.

뱃살과 매칭 외 참아야 할 것이

하나 더 생겼다.

차 안을 깨끗이 하지 않으면,

방과 화장실을 깨끗이 하지

않으면 카드를 회수하겠다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으나

꾹 눌러 삼켰다.

또 졌다.

작가의 이전글페더럴웨이에서 커플매니저 면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