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606일 차 2025년 11월 24일(월)
나는 기계가 아니다
지금 나를 지탱하는 것이 두 가지 있다.
체력 관리와 나스닥행 준비다.
몸이 튼튼해야 일도 잘한다.
운동에 열심인 이유다.
그런데 하루를 마무리하는 밤이 되면 울고 싶을 정도로 맥이 빠진다.
이유가 뭘까.
운동량이 과한 것 같다.
건강한 몸이 건강한 정신을 보장하지는 않는 듯하다.
체력을 단련해야 한다는 강박이 또 다른 스트레스로 작용하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운동을 중단할 수는 없다.
조절이 필요할 뿐이다.
하나를 포기하면 다른 하나도 결국 포기하게 된다.
앉으면 눕고 싶은, 인지상정이라는 이름의 유혹을 떨쳐야 한다.
글로벌을 지향하면서 인력난도 절감한다.
소수 정예, 파트타임 인원이 수백 명 몫을 해내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강철의 끝은 피로파괴다.
귀한 인재들이 피로골절을 겪지 않도록 충원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여건이다.
뉴욕 스피드데이트를 마치고 시애틀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상념에 젖는다.
눈은 매칭시스템 문서를 보고 있지만 오늘따라 집중이 안 된다.
하느님을 찾게 된다.
주일마다 교회에 가는 독실한 신자는 아니다.
그래도 이럴 때면 절대자에게 기대고 싶어진다.
생전의 이어령 교수처럼 모든 사람이 잠든 깊은 밤에 하느님의 낮은 숨소리를 듣는다.
너무 적적할 때 아주 가끔 하느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린다.
모래알 만한 별이라도 좋으니 내 손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을 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