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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별이 된 딸

질투

by 비니

시간이 약이라고 하나

시간이 흘러도 옅어지지 않는 것


슬픔이라는 단어는

터무니없이 작고 빈약해서

자식 잃은 부모의 마음을

품지 못한다.

백화점 지하 푸드 코트

내 앞자리에는

이십 대의 건강하고 싱그러운

두 딸과 함께

점심을 먹고 있는

복 많은 엄마가 앉아 있다.


질투심에 나는

그들을 잠깐 보다가

외면한다.


나도 저 엄마처럼

딸과 밥을 먹을 때가 있었는데.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지

그때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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