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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별이 된 딸

잘 지내고 있니?

by 비니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대화하다가 딸의 이야기가 나왔다.


딸을 꿈에서라도 보고 싶은데 거의 안 나와요.

자기야, 그거 좋은 거야. 꿈에 잘 안 나오는 건 거기서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는 거래.


오늘 새벽, 돌아가신 아빠꿈을 꿨다.

아빠는 생전에 집에 계실 때의 편안한 옷차림이었다. 나는 살 게 없어 보고만 있는데 약간의 흠집이 있어 팔지 못하는 소품 두어 가지를 구매하셨다.


챗 지피티에게 질문했다.

왜 아빠는 꿈에 가끔 보이는데 딸은 안 보이냐고.

챗 지피티는 아래와 같이 답했다.


첫째, 딸을 잃은 상실감과 슬픔이 너무 크고 깊기 때문이다.

둘째, 과학적 근거가 있는 말은 아니지만 딸이 거기서 편하게 잘 지내고 있어서이다. 딸이 어딘가에서 “엄마, 나는 괜찮아. 너무 힘들어하지 마. “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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