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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M 쉼 Sep 11. 2024

노하우가 필요해!

[나만의 시선]

처음 서울살이를 시작할 때, 서울에 가서 살다 보면, 자연스레 알게 될 거고, 그러다 보면 꽤 알찬 서울살이를 할 수 있을 거라 여겼다.


그런데 막상 서울에 살고 보니 그게 쉽지가 않다는 걸 깨달았다.


관광지에 대한 정보들은 인터넷상에서 많이 찾을 수 있었지만, 실제로 관광지를 제외한 현지인들의 맛집이나 현지인들의 감성을 온전히 즐길만한 곳들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이리저리 찾아서 계획하지 않으면 관광지로 유명한 곳만 겉도는 생활을 하게 된다는  알게 되었다.


서울에 다양한 이벤트들이 많이 있는데 그것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을 찾기 어려웠고, 서울의 나름 전통 있는 음식점들을 찾아보고 싶어도 인터넷에 정보가 너무 방대해서 인지 쉽사리 원하는 것을 찾기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이 넓고 넓고, 볼 것도, 할 것도 많은 서울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 모든 정보를 다 모아놓은 하나의 웹사이트나 하나의 블로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서울살이를 거의 마치고 나서야 서울 홈페이지를 가면 좀 더 많은 자료를 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지도앱이나 음식 앱을 통해 시간을 예측하면 오고 가는 시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도 나중에서 알게 됐다.


그래서인지 어떤 때는 서울에 짧게 여행 올 때보다 더더욱 서울살이가 밋밋한 시간이 될 때도 많았다. 


그래서 땅도 넓고 할 것도 많은 서울이지만, 더 많은 정보를 찾기 힘들 수 있고, 자칫 잘못하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놀고 사는 반경이 좁아질 수도 있다는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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