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고 보인다면,
정말 괜찮아질 수도 있다

by 에밀리아

한 번은 친한 친구에게
무심결에 이렇게 말했다.


"요즘 나 좀 우울한가 봐."


그 말에 친구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하나도 그렇게 안 보이는데?"


순간 당황했고,
너무 어이없어서 살짝 화가 나려 했다.


하지만 그 말을 곱씹다 보니,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정말 내가 괜찮아 보이는 걸까?


그렇다면 어쩌면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다른 사람의 눈에 괜찮아 보인다면
정말로 괜찮아질 수도 있지 않을까.


웃으면 행복해진다는 말처럼,
괜찮다고 보이면
어느 순간 정말 괜찮아질 수도 있지 않을까.


그 생각에 웃음이 났다.


어쩌면 친구의 그 말은
내가 스스로에게 하고 싶었던 말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내가 괜찮다고 말하는 대신,
다른 사람의 눈에 괜찮게 보일 수 있도록
조금씩 나를 더 돌봐주기로 했다.


그러다 보면 정말로
괜찮아지는 날이 올지도 모르니까.





'괜찮아지는 중입니다'라는 글을 오늘 글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삶 안에서 부딪치는 여러 문제들 안에서 길을 찾고자 저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서

조금은 복잡한 마음으로 시작했던 글이었습니다.

표현은 다를지라도 앞으로도 '괜찮아지기 위해' 글을 쓸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어떤 일이든 현실의 힘겨움에 지쳐가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우리 함께 조금씩이라도 힘 내 보도록 해요~

제 첫 브런치북과 그동안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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