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말랑 보들보들 호빵 같은 사람.
둥글둥글 폭신폭신 편안한 사람.
따끈따끈 몽글몽글 정다운 사람.
시린 날 손과 마음 녹여주는 사람.
쪼개면 맛난 행복 꽉 들어찬 사람.
수수하고 소박해도 또 보고픈 사람.
완벽함도 단단함도 훌훌 벗어던지고,
가끔은 마음껏 한가롭고 느슨한 사람.
찌그러지고 널브러지고 실금이 간 날에도,
있는 모습 그대로 정겹고 어여쁜 사람.
누구에게나 추억 한 장면 건네준 사람.
누구에게나 미소 한 자락 피워준 사람.
훈훈한 호빵처럼 때때로 떠오르는
그런 사람이면 된다.
그거면 된다.
[2026. 03. 07.]
제 글에 머물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따습고 포근한 나날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