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1년 / 방곤 옮김
〈어느 농장 아가씨 이야기(Histoire d’une fille de ferme)〉는 1881년 3월 26일에 일명 《라 리뷔 블루(La Revue Bleue)》라고 불렸던 《정치문예지(La Revue Politique et littéraire)》에 처음 발표되었던 소설로, 같은 해에 단편집 〈텔리에 집〉에 수록되었다.
발랭(Vallin) 씨 농장에서 하녀로 일하는 로즈(Rose)는 설거지를 마친 뒤 벽난로를 청소하고 찬장 속 접시들을 정리한 다음, 왠지 모르게 망연자실해져서는 힘들어하며 숨을 내쉬었다. 따사로운 햇살이 그녀의 마음속으로 스며들며 팔다리에 행복이 흐르는 것 같은 봄날이었다. 로즈는 따뜻한 공기 속에 팔다리를 쭉 벋은 채 드러누워 쉬고 싶은 갈망을 느꼈다.
로즈는 매우 천천히 걸음을 떼어 닭장으로 달걀을 가지러 갔다. 그녀는 달걀들을 가지고 부엌으로 돌아와 찬장 속에 빼곡하게 정리했다. 그런 다음 다시 밖으로 나가 잠시 풀 위에 앉았다. 나무들로 둘러싸인 농장 뜰은 높이 자라난 풀들로 강렬한 초록색이었다.
로즈는 헛간으로 가서 짚 다발 위에 다리를 쭉 뻗고 드러누워 천천히 눈을 감았다. 짚 다발의 푹신함 속에서 이내 잠으로 빠져든 그녀는 문득 가슴께에 뭔가 닿는 느낌에 화들짝 놀라 벌떡 일어났다. 농장 청년 자크(Jacques)였다. 그는 얼마 전부터 로즈에게 구애하고 있던 터였다. 자크가 그녀에게 입을 맞추려 하자 그녀는 그의 뺨을 세게 후려쳤다. 그러자 자크는 넉살 좋게도 용서를 구하더니 그녀와 나란히 앉아 사이좋게 잡담을 나누었다. 날씨 이야기, 선량한 주인 이야기, 고향 마을 이야기가 이어지다 자연스레 부모님 이야기가 나왔고, 부모님이 떠오르자 로즈는 마음이 아려오며 눈빛이 흐려졌다. 그러자 그 틈을 타 자크가 또 다시 그녀에게 입을 맞추려 했다. 하지만 로즈는 이번에는 주먹으로 그의 얼굴을 세게 후려쳤고, 그의 코에서 피가 흘렀다. 자크가 벌떡 일어났다. 로즈가 또 완력을 행사할까 봐 두려워진 그는 산책이나 한 바퀴 하자고 제안했다. 그녀는 마음이 짠해졌다. 그래서 그녀는 그의 팔을 붙잡고 산책을 나서며 자신을 경시하지 말라고 부드럽게 충고했다. 그러자 자크는 경시하는 게 아니라 그녀에게 홀딱 반한 거라고 답했다. 그러자 로즈는 자크에게 그럼 정말 결혼까지 생각하는 거냐고 물었다. 자크는 도톰하고 싱싱한 그녀의 입술과 도드라진 가슴팍을 응시하더니 정말 그러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자 로즈는 갑자기 와락 자크의 목에 팔을 두르더니 입을 맞추었다. 두 사람은 숨이 가빠 헐떡거릴 만큼 오랫동안 입을 맞췄다. 그때부터 두 사람은 틈이 날 때마다 사랑을 나누고 서로를 희롱했다.
얼마쯤 시간이 흐르자 자크는 조금씩 그녀에게 싫증을 내기 시작했다. 그녀에게 거의 말을 걸지 않았고, 그녀를 피해 다녔다. 얼마 뒤 로즈는 임신했음을 깨달았다. 그러나 자크가 너무도 교묘하게 그녀를 피해 다니는 바람에 그녀는 도무지 그를 만날 수가 없었다.
어느 날 밤, 농장 사람들이 모두 잠든 틈을 타, 로즈는 마구간으로 자크를 찾아갔다. 자크는 코를 골며 자는 척했지만, 로즈는 격렬하게 그를 흔들어 깨웠다. 그리고는 분노로 몸을 떨면서 자크의 멱살을 잡고 임신 소식을 알렸다. 자크는 숨이 막혀 헐떡거렸다. 다음 순간 한참동안 두 사람 다 침묵 속에 아무 말도 없었다. 이윽고 자크는 알았다며, 결혼하겠다고 약속했다. 로즈는 자크에게 하느님 맹세까지 받은 뒤에야 그를 풀어 주었다. 그러고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가버렸다.
그날부터 마구간은 밤마다 굳게 잠겼고, 며칠 동안 로즈는 자크를 만날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식사 시간에 자크 대신 낯선 하인이 들어왔다. 자크는 이미 농장을 떠난 뒤였다. 잠시 후 로즈는 아무도 모르게 자기 방으로 올라가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울었다.
그리하여 고통스러운 인생이 그녀에게 시작되었다. 추문이 두려웠던 로즈는 사람들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될까 봐 기계처럼 일만 했다. 몇 달이 흘렀다. 오로지 어떻게 하면 추문을 피할 수 있을지, 혹시라도 사람들이 배가 불러오는 걸 알아채지는 않을지, 골몰한 그녀는 말수가 없어졌고 얼이 빠져 멍해지기 일쑤였다. 사제를 만나는 게 두려워 감히 고해성사도 못할 지경이었고, 동료들이 임신을 눈치 챈 것만 같은 불안감으로 실신할 지경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로즈 앞으로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그러나 그녀는 글을 읽을 줄 몰랐고, 혹시라도 자크가 보낸 편지일까 봐 감히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지도 못했다. 그렇게 하루하루 초조하게 지내던 어느 날, 마침내 학교 선생님을 찾아가 편지를 읽어달라고 청했다. 편지는 로즈의 어머니가 위중하다는 내용이었다. 어머니의 이웃이 보낸 편지였다.
농장으로 돌아온 로즈는 주인에게 허락을 구해 며칠 고향에 다녀오기로 했다. 고향에 당도하니 어머니는 이미 빈사 상태였다. 어머니는 그녀가 도착한 날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그 다음 날 로즈는 임신 7개월 만에 아기를 출산했다. 바싹 야위고 살점 없이 가련한 아기는 몹시 고통스러운 듯 경련하면서도 죽지 않고 살았다. 로즈는 자신이 결혼했지만 아기를 기를 수 있는 처지가 못 된다고 설명한 뒤 이웃집에 아기를 맡기고 농장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로즈는 온통 고향에 두고 온 연약하고 조그만 아기 생각뿐이었다. 아기를 품에 꼭 껴안고 온기를 느끼고 싶다는 미친 듯한 갈망이 그녀를 심하게 괴롭혔다. 그녀는 매일 밤잠을 설치며 아기 생각을 했다. 사람들은 틈만 나면 골똘해지는 그녀에게 애인이 생긴 게 틀림없다고 농담을 했다.
로즈는 근심을 떨쳐 내기 위해 아기를 생각하며 맹렬히 일했다. 아기를 위해 돈을 많이 모으고 싶었다. 차츰 그녀는 두 사람 몫만큼 일하게 되었고, 빵과 기름, 양초, 가축 사료 등을 마치 제 것인 양 절약해 주인의 돈을 아껴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농장의 물건 구매와 판매를 유리하게 관리할 줄 알게 되었고, 막노동꾼들의 작업을 감독하고, 비품 계산을 담당하게 되었다. 농장은 성실하게 일하는 그녀의 지휘 하에 놀랄 정도로 번영했다. 그녀는 이제 농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농장주인 발랭 씨도 그녀가 금보다 더 값어치 있다고 공공연하게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그녀의 급료는 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급료 인상을 요구하러 주인을 찾아 갔다. 하지만 막상 주인을 대면하면 돈을 청원하는 게 어쩐지 부끄러운 행동 같아서 차마 말을 꺼내지 못했다. 결국 세 번째 주인을 대면한 그녀는 한참 동안 망설이다가 불현듯 고향에 다녀오고 싶다고 청했다. 주인은 일주일 동안 다녀오라고 즉시 허락해주었다.
생후 8개월 된 아기는 이웃집의 살뜰한 보살핌으로 포동포동 살이 올라 있었다. 로즈가 너무 격렬하게 아기를 껴안은 나머지 아기가 울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다음 날이 되자 아기는 로즈를 보며 웃었다. 로즈는 매일 아기를 데리고 들판으로 나가, 아직 말도 알아듣지 못하는 아기에게 자신의 슬픔과 근심, 희망을 이야기했다. 그리고는 격렬하고 악착스럽게 아기의 몸을 어루만졌다. 로즈는 아기에게서 무한한 기쁨을 느꼈다. 로즈는 아기를 품에 안고 작은 소리로 되뇌었다. “이 아기는 내 아기야. 이 아기는 내 아기야.”
일주일이 순식간에 지나고, 농장으로 돌아가는 길 내내 로즈는 흐느껴 울었다. 농장에 도착하자마자 농장 주인이 그녀를 불렀다. 농장 주인 발랭 씨는 마흔다섯 살의 뚱뚱한 남자였다. 두 번 홀아비가 되었고, 쾌활하면서도 고집이 셌다. 그는 평소와 달리 어색하고 거북해하며 망설이더니, 로즈에게 농장에는 여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즈는 놀란 눈으로 겁에 질려 그를 바라보았을 뿐 달리 답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자 답답해진 발랭 씨는 자신과 결혼하는 게 어떻겠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러자 로즈는 마치 큰 불행을 당한 사람처럼 벌떡 일어났다가 털썩 주저앉더니 얼이 빠진 표정으로 그럴 수 없다고만 반복했다.
농장 주인은 로즈가 그저 한순간 튕겨보는 거라고만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내일까지 잘 생각해보라고 이른 뒤 서둘러 자리를 떴다. 그는 지참금을 많이 가진 아가씨보다 로즈가 더 가치 있는 여자라고 생각했고, 로즈 역시 농장 여주인이 될 수 있는 훌륭한 거래인만큼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확신했다.
로즈는 밤새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다. 더 이상 울 힘도 없었던 그녀는 그저 멍하니 앉아 있었다. 앞으로 벌어질 일 때문에 불안감과 공포에 사로잡혔다. 그러자 그녀는 오로지 도망쳐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로즈는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가 미친 여자처럼 경사지를 오르고 들판을 지나 앞으로 나아갔다. 그렇게 숨을 헐떡이며 기진맥진하도록 한참을 걷다가 새벽빛을 뚫고 아침 해가 떠올랐을 때에야 걸음을 멈추었다. 퉁퉁 부어오른 발 때문에 더 이상은 걷기 힘들었다. 그녀는 다리를 절뚝이며 커다란 못으로 다가가 두 다리를 담갔다.
바로 그때, 그 깊은 못에 온몸을 담그고 싶은 격렬한 갈망이 일었다. 그렇게만 하면 이 고통이 끝나리라. 아이 생각은 나지 않았다. 그녀는 오로지 온전한 평화와 휴식을 원했다. 로즈는 일어나 물속을 몇 걸음 걸었다. 허벅지가 물에 잠길 때까지 물속으로 걸어 들어갔을 때, 갑자기 뭔가가 발목을 따끔하게 무는 바람에 로즈는 비명을 질렀다. 거머리들이었다. 그녀는 무릎부터 발끝까지 달라붙은 거머리들을 감히 떼어내지 못한 채 공포에 질려 울부짖었다. 마침 마차를 몰고 근처를 지나가던 한 농부가 그녀의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와 거머리들을 떼어주었다. 그리고는 그녀를 마차에 태워 농장으로 데려다 주었다.
로즈는 보름 동안 앓아누웠다. 겨우 몸을 일으킨 날 아침, 농장 주인이 문가에 앉아 완고한 눈길로 그녀에게 이제 결혼에 동의하는 거냐고 물었다. 그러나 로즈는 괴로운 표정으로 그럴 수 없다고 답했다. 그가 격분하며 이유가 뭐냐고 채근하자 로즈는 눈물을 흘리며 그럴 수 없다고만 반복했다. 그러자 농장 주인이 애인 때문이냐며 고장 청년들의 이름을 하나씩 모두 들먹였고, 그녀는 계속 눈물을 닦으며 아니라고 부인해야 했다. 그러다 그가 갑자기 작년에 하인으로 일했던 자크를 떠올리고는 분명 그 녀석이 틀림없다고 난폭하게 다그쳤다. 로즈는 숨이 막혔고,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러나 그녀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다급하게 아니라고 부정했고, 그래도 계속 의심하는 주인에게 하느님께 맹세코 아니라고 확언했다. 그러자 주인은 진정 결혼을 원치 않느냐고 다시금 물었고, 로즈가 또 다시 그럴 수 없다고 답하자 아무 말 없이 가버렸다. 로즈는 지치고 기진맥진한 채 안도했다.
그날 밤, 한밤중에 로즈는 침대를 더듬는 손길에 놀라 잠에서 깼다. 농장 주인이었다. 로즈는 그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깨닫고 두려움에 격렬하게 몸을 떨었다. 물론 그녀는 원치 않았지만, 욕망에 도취해 난폭해진 그를 피할 길은 없었다. 순식간에 그가 재빠른 동작으로 그녀의 옷을 벗겼고, 그녀는 저항하기를 포기해버렸다. 농장 주인은 밤새 그녀 곁에 머물렀고, 그 후로도 매일 밤 그녀를 찾아왔으며, 결국 그들은 함께 살게 되었다.
어느 날 아침 농장 주인은 그녀에게 혼인공시를 발표하겠다고 말했고, 그녀는 아무런 대답도 저항도 할 수 없었다.
로즈는 결혼할 자격이 없는 자신이 남편을 훔친 것만 같았다. 조만간 남편이 아이의 존재를 알아낼 것만 같아 전전긍긍했다. 그녀는 일 년에 두 번 아이를 보러 갔고, 돌아올 때마다 더욱 슬퍼졌다.
그렇게 몇 년이 흘렀고, 아이는 여섯 살이 되었다. 그 사이 로즈는 점차 익숙해지면서 근심에서 벗어나 거의 행복해졌다. 그런데 그 무렵부터 농장 주인의 기분이 침울해지고 말투가 날카로워졌다. 아내에게 거의 화를 내듯 대꾸하곤 했는데 무슨 이유인지 말하지 않았다.
남편은 점차 말이 없어지더니 아내를 싫어하고 경멸하는 것처럼 쳐다보지도 않게 되었다. 로즈는 남편이 뭔가를 알게 된 것 같아 두려움에 떨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괴로움과 두려움에 분별을 잃은 로즈는 집을 나와 교회로 뛰어갔다. 그녀는 신부님을 찾아갔다. 신부는 로즈를 보자마자 로즈의 남편이 아내가 이리로 올 거라고 미리 이야기해줬다고 말했다. 그 말에 로즈는 실신할 지경이 되었다.
집으로 돌아온 로즈는 그녀를 기다리던 남편 앞에 무너지듯 쓰러져 눈물을 쏟으며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말해달라고 애원했다. 그러자 남편은 그들 사이에 아이가 없다는 게 문제라고,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는 아무 가치가 없는 거라고 외쳤다.
그날부터 로즈는 아이를 갖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주변 사람들이 권하는 온갖 임신 비법을 총동원했다. 그러나 아이는 생기지 않았다. 부부는 낙담과 슬픔으로 애간장을 태우며 헛된 희망으로 소진되어 갔다.
그리하여 그들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다. 그는 욕설을 퍼부으며 그녀를 때렸다. 온종일 그녀를 비난했고, 밤이면 증오로 숨을 헐떡이며 그녀를 모욕했다.
어느 비오는 날 밤 그는 로즈에게 밖으로 나가 밤새도록 비를 맞으라고 명령했다. 로즈가 거부하자 그는 그녀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움직이지도 않았다. 격분한 그는 분노로 제정신을 잃은 채 그녀를 두들겨 팼다. 필사적으로 저항하던 그녀는 마침내 격분해 그를 벽에 밀어붙여 버렸다. 그러고는 야유하는 듯한 목소리로 자신에게는 이미 아이가 하나 있다고 고백해 버렸다. 자크의 아이인데, 그래서 결혼할 수 없다고 그토록 거부했던 거였다고 말하고는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그러자 남편은 몹시 놀라 더듬거리며 아이가 있었냐고 되물었다. 로즈는 눈물을 줄줄 흘리며, 그래서 결혼하고 싶지 않았는데 남편이 억지를 부리지 않았느냐고, 만일 그때 이 사실을 털어 놓았다면 농장에서 쫓겨나 자신도 아이도 굶어죽었을 거라고 답했다.
발랭 씨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뒷짐을 지고 방 안을 이리저리 걷기 시작했다. 로즈는 침대에 쓰러져 오열했다. 갑자기 그가 그녀 앞에 걸음을 멈추더니 이내 다시 걷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다시 걸음을 멈추었다. 그러더니 로즈에게 아이가 몇 살이냐고 물었다. 로즈가 여섯 살이라고 신음하듯 대답하자 남편은 갑자기 호탕하게 웃기 시작했다. 당황한 로즈가 그를 가만히 쳐다보자 발랭 씨는 사실은 아이를 하나 입양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신부님께 고아 한 명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해둔 참이었는데 이렇게 아이가 생겼다며 그는 부드럽게 웃었다. 그러더니 그들에게 아이가 없으니 그 아이를 데려오자고 말하고는 어리둥절해하는 아내의 두 뺨에 입을 맞추었다. 발랭 씨는 환한 얼굴로 집 안을 서성이며 정말 기쁜 일이라고, 정말 기분이 좋다고 되뇌었다.
▶ 참고 문헌 : 〈기 드 모파상〉, 모파상 저, 방곤 역, 현대문학
▶ 참고 사이트 : 불어판 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