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내 스스로에게 묻기.
이걸 사면 정말 기쁠까
나는 이제 쇼핑을 할 때
한 가지 질문을 하기로 했다.
이걸 사면 정말 기쁠까?
물건을 산다는 것은
결국 돈과 바꾸는 일이다.
돈을 내고
그 물건을 내 삶으로 데려오는 일.
그래서 생각해보기로 했다.
이 물건이
내 돈과 바꿀 만큼
정말 나를 기쁘게 할까.
예전의 나는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거 필요해~
이거 사고 싶어!
마음이 올라오면 그대로 질러버렸다.
그 순간은 정말 즐거웠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이상하게도 남는 것은 물건이 아니라
줄어든 돈이었다.
물건은 늘어나고
통장에 있는 돈은 줄어든다.
그래서 이제는 물건을 사기 전에
잠시 멈춰 보기로 했다.
이걸 사면 정말 기쁠까.
잠깐 생각해보면,
의외로 질문을 통과하지 못할 때도 많다.
그럴 때 나는 다시 한 번 고민한다.
물건 대신 돈을 남겨두는거 어떨까.
사지 않는 선택이
더 큰 기쁨이 되기도 한다.
(다만 내일은 꼭 맘에 드는 베개를 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