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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해일과 홍수를 대비한 건축

종말과 재난에 대비한 건축-생존학개론

by 이동혁 건축가 Mar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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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자연재해 대비 건축 


7화: 해일과 홍수를 대비한 건축


1. 서론: 물과 건축, 공존이 필요한 시대


기후 변화로 인해 해수면 상승과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빈번해지고 있다. 특히 홍수와 해일(쓰나미)는 빠르게 확산되며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는 자연재해다.   

2004년 인도양 대지진으로 발생한 쓰나미: 23만 명 사망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 1만 8천여 명 사망, 원전 사고 유발

2023년 태국, 방글라데시 홍수: 수백만 명이 집을 잃음


홍수와 해일에 대한 대비 없이 건물을 설계하면 침수 피해, 구조물 붕괴, 식수 오염, 전력 마비와 같은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미래형 방수·부유 건축 기술을 적용하면 이러한 재난 속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다.


2. 해일·홍수 대비 건축의 핵심 요소


(1) 부유 건축(Floating Architecture)

물이 점점 높아지는 지역에서는 물이 건물을 덮는 것이 아니라, 건물이 물에 떠야 한다.   

해상 부유 주택(Floating House): 물 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주택.

부유 도시(Floating City): 자체 에너지·식량 생산 기능을 갖춘 해양 자립형 도시.

부유식 피난 플랫폼: 대형 해일 발생 시 사람들이 대피할 수 있는 안전 공간.

(2) 방수 구조물(Waterproof Structures)

건물 자체가 물이 내부로 들어오지 않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방수 코팅 벽재: 고밀도 나노 코팅을 활용한 방수 벽

밀폐식 창문 및 문: 지하 대피소처럼 내부 침수를 막는 강화 유리 및 방수 도어

수압 자동 감지 차단 시스템: 급격한 물 상승 시 자동으로 문을 차단하는 스마트 시스템

(3) 고지대 건축(Elevated Structures)

홍수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건물 자체를 높이거나 고지대에 건설해야 한다.   

파일 기초(Pile Foundation) 건축: 건물을 지면에서 띄워 침수 피해 최소화

다층 구조 피난 시스템: 1층이 물에 잠겨도 상층부에서 생활 가능

지형 활용형 도시 설계: 자연적인 언덕과 경사를 이용한 안전한 도시 배치


3. 미래형 해일·홍수 대응 건축 기술


(1) 수중 건축(Subaquatic Architecture)

기후 변화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고, 물 위에서의 생활이 필수적이 될 수 있다.   

해저 거주 시설(Underwater Living Complex): 수중에서도 생활이 가능한 밀폐형 공간

수중 농업 기술(Aquaponics Farming): 해양에서 식량을 자체 생산하는 미래형 농업

자연 정화 시스템(Bio-Filtering System): 해수 오염을 방지하고 깨끗한 식수를 공급

(2) AI 기반 홍수 예측 시스템

홍수를 피하는 것보다, 사전에 감지하고 대피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AI 분석 모델이 강우량과 해수면 상승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

실시간 침수 경고 시스템을 통해 건물 내부로 침수될 위험 감지

자동 차단 방어벽이 즉각 작동하여 물이 유입되는 것을 막음

(3) 자율 회복형 건축(Self-Healing Materials)

홍수 후에는 건물 벽과 구조물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   

방수 스마트 콘크리트: 균열이 생기면 물과 반응하여 자동으로 복구되는 건축 재료

자율 건조 외벽 시스템: 물이 벽에 스며들지 않고 빠르게 증발하는 나노 코팅 기술


4. 사례 연구: 실제 적용된 홍수·해일 대비 건축


(1) 네덜란드 ‘수상 마을 (Floating Village)’   

홍수 위험이 높은 네덜란드에서 개발된 부유 주택 단지.

물 위에서 스스로 떠오를 수 있으며, 고정 기둥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

태양광 패널과 수중 발전기를 활용해 자급자족이 가능.

(2) 방글라데시 ‘플로팅 스쿨 (Floating School)’   

홍수 피해가 잦은 지역에서 아이들이 교육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만든 이동식 학교.

태양광 패널과 빗물 저장 시스템을 탑재해, 에너지를 자체 생산.

스틸 프레임과 방수 나무 재질을 사용해 수년간 물 위에서 유지 가능.

(3) 일본 ‘방수 초고층 빌딩’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도쿄에서 개발된 방수 기능을 갖춘 초고층 건물.

건물 1~3층까지는 완전 방수 구조로 설계되어 침수 위험이 없음.

물이 차면 자동 배수 시스템이 가동되어 실내가 마르도록 설계됨.


5. 미래 해일·홍수 대비 건축의 방향   


부유 건축과 수중 건축이 기후 변화 시대의 대안이 될 것이다.

AI 예측 시스템과 자동 방어벽을 활용한 실시간 대응 기술이 필수적이다.

홍수 후에도 복구가 가능한 자율 회복형 건축 재료가 보편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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