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내.../3.2 땅을 살려고 하는데 집을 지을 수

3.2 땅을 살려고 하는데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은 무엇인가요?

by 이동혁 건축가

순서대로 읽다 보면 완성되는 나의 집

꿈꾸던 전원주택을 짓다

글쓴이 : 이동혁


3. 내 마음에 드는 땅 구하기(땅 구입 편)


3.2 땅을 살려고 하는데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은 무엇인가요?


땅을 살려고 하는데 문득 드는 생각.


"이거 아무 땅이나 사도 되는 거야?"


내 집을 지어 줄 설계회사와 시공회사는 워낙 인터넷이 잘 발달되어 있다 보니 그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쉽게 볼 수 있는데 땅은 그렇지가 않다.


이때 쉽게 내 땅을 정보를 볼 수 있는 것이 앞서 말한 '토지이용 규제정보서비스'이다.


그림 29.jpg


내가 원하는 땅의 주소를 적고 확인을 누르면 위와 같이 내 땅의 상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그중 빨간 박스가 쳐진 지목이라는 부분을 보면 되는데 이 지목에 적힌 내용이 내 땅의 현 상황이다.


자 그럼 지목의 종류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다. 지목은 건축법에 따라 구분된다.


1. 대 : 이미 건물이 지어져 있다는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하면 허가가 나 있는 땅을 뜻하며, 집을 짓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오래된 마을이나 도심기준 도로가 4미터 이상이 안 나올 경우 신축이 불가능한 곳도 있으므로 대지라고 무턱대고 구입하지 말고 상세한 법적 자문을 받아야 한다.


2. 전 : 물을 상시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곡물, 묘목, 관상수 등의 식물을 주로 재배하는 토지를 뜻한다.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지목변경을 통해 집을 지을 수 있다.

3. 답 : 물을 상시적으로 직접 이용하여 벼, 미나리 등의 식물을 주로 재배하는 토지다. 물을 항상 이용하면 답 그렇지 않으면 전이 생각하면 된다. 물을 사용하던 땅이기 때문에 땅의 지내력이 약한 경우가 크다. 답으로 이용되었던 땅은 성토가 대부분 필수이며, 기초 보강이 필요한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다시 말해 답을 구입할 경우 토목공사에 대한 비용을 별도로 잡아 놓아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4. 과(과수원) : 사과, 귤나무 등 과수류를 집단적으로 재배하는 토지이다. 특별한 규제 사항이 없으면 과수원도 지목변경을 통해 집을 지을 수 있는 토지이다. 특히 제주도 지역에서 과수원에 많이 집을 짓는다.

5. 목(목장) : 축산업 및 낙농을 위해 조성된 토지이다. 목장으로 되어있는 경우 대부분 도로가 정확하게 나 있는 경우가 드물어 내가 목장을 운영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크게 추천하는 지목은 아니다.

6. 임야 : 산림을 중심으로 수림지, 암석지, 황무지 등의 토지이다. 쉽게 말하면 산을 뜻한다. 최근 전원주택 열풍을 타고 경기권 산악 지형에 많이들 토지를 개발한다. 전원주택 단지의 경우 대부분 임야를 개발해 분양하는 편이다. 산을 깎아 만드는 대지인 만큼 땅에 경사도가 심해 땅을 평평하게 해주는 토목공사는 필수이다.


7. 광(광천지) : 지하에서 온수. 약수. 석유류 등이 발생되는 토지이다. 이 땅에는 집 못 짓는다.


8. 공(공장) : 공장으로 허가가 난 땅을 의미한다. 공장으로 허가가 난 땅의 경우 주변도 공장 지대일 경우가 커 개인적으로 이 땅은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9. 주(주차장) : 주차에 필요한 독립적인 시설을 갖춘 부지를 뜻한다. 개인 소유의 토지에 지목변경을 하여 임시적으로 주차장으로 활용했던 땅은 집을 짓는데 문제없지만 법으로 지역마다 주차장으로 정해놓은 토지의 경우 지목변경이 불가능하므로 집을 지을 수 없다.

10. 도(도로) : 가장 중요한 지목 중의 하나이다. 도로로 지목이 되어있다면 이는 변경이 애초에 불가능한 토지이다. 집을 짓기 위해 같이 구매하는 것은 괜찮지만 이 땅만 별도로 구입해 집을 짓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가끔 지방에 토지 경매가 올라오는 것을 자세히 보면 도로부지가 절반 이상 걸쳐져 있는 땅들이 있는데 내 땅이라고 해도 도로로 되어있는 곳은 집을 지을 수 없으므로 유의해서 구입해야 한다.


이외에 철도, 제방, 하천, 창고, 학교, 구거, 유지, 양어장, 수도용지, 공원, 체육용지, 유원지, 종교, 사적지, 묘지, 잡종지 등이 있다. 이외에 설명한 지목의 경우 대부분 집을 지을 수 없는 특수 지목들이다.


오늘 알려준 지목들을 유의해서 살펴보고 대지를 구입할 때 유념하여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길 바란다.


추신 : 지목은 매우 중요하다. 내 땅이라고 아무거나 막 지을 수 없다.

그림 3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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