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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택지 Nov 30. 2021

크리스마스 선물 고민

선물 추천 리스트

괜히 가슴이 몽글몽글해지고 설레는 크리스마스. 벌써부터 캐럴을 듣고 있는 나는 이미 거실벽에 크리스마스 엽서로 장식을 마쳤다. 사실 옛날만큼 거리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느껴지지는 않지만 어릴 때 추억 때문일까. 동네에 커다란 트리가 반짝이던 게 생각이 난다. 특히 크리스마스 때 배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고받은 흰색 곰돌이 모자를 나뿐만이 아닌 온 동네 아이들이 다 쓰고 다녔던 추억, 90년대생이라면 ‘그 모자!’ 하고 다 공감할 거다. 


이제는 산타한테 선물 받기에는 너무나 커버렸지만 크리스마스가 되면 괜히 선물이 갖고 싶어 스스로에게 선물하거나 친구들한테 선물을 주곤 한다. 생일도 아닌데 왜 돈을 쓰냐고? 그냥 크리스마스니까!


나처럼 크리스마스에 열심인 사람들을 위해 혼자 알기 아까운 크리스마스 선물 4가지를 추천해보려고 한다. 먹는 것부터 입는 것까지. 나에게 선물해도 좋고 지인에게 선물해도 실패하지 않을 크리스마스 선물. 하나하나씩 소개해보겠다.



톤28 핸드크림

종류: H1(손 바를거리) / H2(일하는 손 바를거리-워터블랑향, 무향)

가격: 15,600원 /  바로가기

용기: 종이 용기 + 플라스틱 관 + 박킹 + 알루미늄 뚜껑 + 종이 라벨

패키지: FSC 인증 단상자


코로나로 인해 이전보다 손도 자주 씻고, 손소독제도 많이 사용하다 보니 손이 많이 건조해서 평소에 잘 안 쓰던 핸드크림도 수시로 바르고 있다. 이전엔 핸드크림 선물을 받으면 고마운 마음과 별개로 잘 쓰지는 않았는데 이제는 쓸모 있는 선물이 된 셈이다. 실제로 코로나 이후 손 건조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져서 핸드크림 판매량이 늘었다고 한다. 


단골 선물 중 하나인 핸드크림. 부담 없는 가격 덕분인지 주기도 많이 주고, 받기도 많이 받는다. 그 증거라고 해야 할지 카카오톡 선물하기 베스트 1위부터 3위가 모두 핸드크림이다.


H1 (점도 있는 크림 제형)
H2 (로션 같이 가벼운 제형)


톤 28의 핸드크림은 H1(부드러움+보습감)과 H2(가벼움+보습감)의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손이 매우 건조하거나 보습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 H1을 추천, 잔여감이 남거나 미끌거리는게 싫다면 보송한 타입의 H2를 추천한다. 또, 지인턴처럼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H2의 무향을 추천한다. 그리고 H1 제품의 경우에는 69% 유기농 성분으로 얼굴용 크림 성분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멀티 크림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수많은 핸드크림이 있지만 대부분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으로 만든 튜브타입의 용기를 사용하는 반면, 톤28에서는 종이 용기로 만든 패키지를 사용한다. 커피백 처럼 종이 안쪽이 알루미늄으로 코팅된 것도 아니고 어떻게 액체인 로션을 담을 수 있는지도 신기한데 재활용까지 가능하다니. 톤 28의 종이 용기는 플라스틱 관은 오려서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고, 종이 용기 부분은 깨끗히 세척해서 일반 종이와 함께 재활용하면 된다.


때로는 식상한 선물이 베스트일 때도 있는 법. 내 돈 주고 사기 아까운 물건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 핸드크림. 베스트인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일반적인 용기가 아닌 종이 용기로 만든 핸드크림이라면 더 특별하지 않을까? 고민하지 말고 선물해보길!



그린블리스 Charistmas Tree 양말

색상: black / natural

가격: 8,000원 / KIDS 6,000원(only natural) / 바로가기

Materials: Organic cotton 80% + Polyamide, Elastane 20%


@그린블리스


겨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인 양말. 특히 장목 양말은 찬바람으로부터 발목을 지켜주는 겨울 필수템이다. 구멍만 나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오래 신을 수 있기 때문에 은근히 센스 있는 선물이지 않나 싶다. 유통기한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말이다. 


@그린블리스


그린블리스의 크리스마스트리 양말은 심플한 블랙과 아이보리색 두 가지로 여러 개의 트리와 산타 모자 무늬가 들어있다. 무늬가 들어간 양말로 코디하는 걸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그린블리스의 양말은 바탕색도 심플하고 신발 밖으로 드러나는 트리 무늬도 녹색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깔끔한 코디가 가능하다. 아이보리(natural) 컬러는 아동용 사이즈도 있으니 아이들 선물로도 강추한다. 크리스마스에 트리가 그려진 포근한 감성의 양말을 누가 마다할까.


그린블리스는 예쁘고 편안한 양말, 마스크, 티셔츠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오가닉 소재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게다가 자연과 동물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행동하려고 노력하는 브랜드이다. 올여름 선택지에서 그린블리스의 비글 구조 네트워크 티셔츠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티셔츠 판매금액의 10%를 비글 구조 네트워크에 전달한다고 했다. 이처럼 좋은 활동도 함께 하고 있는 그린블리스에는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으니 크리스마스 양말을 구경하면서 다른 것도 둘러보는 걸 추천한다. 



달담 수제청 

종류: 레몬청, 자몽청, 애플시나몬청, 패션후르츠청 외 8개

가격: 10,000~29,000원 / 바로가기

용량: 500g/1000g

용기: 유리병 + 플라스틱 뚜껑



겨울만큼 차가 어울리는 계절이 있을까? 항상 아이스 음료만 고집하던 나도 겨울이 되면 이따금 따뜻한 차를 마시곤 한다. 주말에 소파에 앉아 담요를 두르고 TV 프로그램 출발! 비디오 여행을 보면서 느긋하게 마시는 차 한잔은 지친 한 주의 피로를 싹 풀어준다. 따뜻함을 물씬 느끼게 해주는 차. 작년에 핸드크림이나 목도리를 선물해줬다면 올해는 먹을 수 있는 수제청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 맛만 좋다면 먹는 건 언제든지 환영일 것이다. 



카페 달담은 <지구라도 구할 챌린지>를 하면서 찾게 된 수제청 카페로 사장님이 직접 수제청을 만들어 오프라인과 온라인 둘 다 판매하고 있다. 강동구 천호2동에 위치해 있는 분위기 좋은 작은 카페이다. 테이블이 많지는 않지만 근처에 있다면 직접 가서 수제청 음료를 맛보는 것을 추천. 또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하신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문의해보길. 


달담의 수제청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가장 무난한 레몬청과 자몽청부터 일반 카페에서는 보기 힘든 패션후르츠청, 후르츠망고청, 키위청 등이 있다. 두세 스푼 가득 푼 수제청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즐기거나 탄산수, 얼음물과 함께 시원하게 마셔도 좋다. 또 요거트 등에 잼처럼 곁들여 먹어도 맛있다고 하니 여러모로 다양하게 먹기 좋은 선물이다. 


받는 사람이 좋아하는 과일로 만든 수제청을 준다면 더욱 센스 있는 선물이 될 테니 넌지시 좋아하는 과일이 무엇인지 물어보자.



동구밭 모두의 산타 비누 만들기 DIY세트

가격: 18,900원 / 바로가기

구성품: 홀리데이 피규어 3종 + 비누 몰드 + 비누 베이스 + 120g*2 + 에센셜 오일 1개 + 글리세린 2개 + 메이드 데이트 스티커 + 만들기 설명서

패키지: 종이상자


@동구밭


크리스마스가 주는 특별함은 신기하다. 평소에는 아무 비누나 잘쓰고 모양도 따지지 않는데 괜히 이 시기쯤 되면 러쉬에서 나오는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을 한 번씩 구경하게 된다. 이처럼 막쓰던 비누마저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크리스마스. 마지막으로 준비한 추천 선물은 동구밭의 산타 비누 만들기 DIY세트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소소한 만들기를 좋아하는데 크리스마스에 맞춤인 것 같아 가져와봤다. 특히 아이들 선물로 추천한다. 아이와 함께 비누를 만들면서 특별한 크리스마스 추억을 쌓아보자.


@동구밭


동구밭의 산타 비누 만들기 DIY세트는 총 2개 분량의 비누를 만들 수 있다. 키트 안에는 귀여운 산타와 눈사람, 선물상자 모양의 피규어가 있는데 몰드에 피규어를 놓고 녹인 비누 베이스를 부어서 만드는 방식이다. 목욕하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직접 만든 산타 비누와 함께라면 즐거운 목욕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키트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장애 아동이 적절한 치료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사용된다고 하니 더욱 뿌듯한 선물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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